"반 다이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가"…네덜란드 전설의 '맹비난'

2023. 2.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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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루드 굴리트가 네덜란드 간판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일침을 가했다.

굴리트는 AC밀란 황금기 주역이었으며 네덜란드 대표팀의 상징이었다. 그는 1987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굴리트가 반 다이크를 비판한 이유. 리버풀의 참패 후폭풍이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5 참패를 당했다. 그것도 홈에서.

굴리트는 26일(한국시간)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통해 "반 다이크를 보고 있으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보는 것 같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처럼 손을 등 뒤로 젖히고, 무릎을 굽힌다. 반 다이크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 동작은 핸드볼 파울만 피할 수 있을 뿐, 전혀 공격적이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반 다이크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완전히 수동적으로 변했다. 공격적이지 않고, 방어만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처럼 서서 방어만 하고, 블로킹만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의 슬럼프일까.

굴리트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침체기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리더가 돼야 하는 선수다. 리버풀 수비가 무너지는 건 전적으로 반 다이크의 책임이다. 반 다이크가 더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 다이크는 모든 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훌륭한 선수다. 지금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줄 때"라며 응원의 목소리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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