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뱉은 말 책임져, 곧 다시 만날 것”

김원희 기자 2023. 2. 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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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카리나.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가 빠른 컴백을 약속했다.

에스파의 첫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에스파가 데뷔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단독 공연으로 히트곡은 물론 미공개 솔로 무대와 신곡까지 총 25곡을 공개하며 픙성하게 꾸며졌다.

미니 2집의 타이틀곡 ‘걸스’로 막을 올린 이들은 ‘아이너지’ ‘아윌 메이크 유 크라이’ ‘새비지’ ‘도깨비불’ ‘자각몽’ 등 8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오프닝을 치렀다. 에스파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화려한 불꽃과 폭죽, 계단식 리프트, 투명 OLED에 등장한 아바타 ‘아이-에스파’와 함께 꾸미는 무대 등 다채로운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리나의 솔로곡인 ‘메나쥬리’와 윈터의 솔로곡 ‘입모양’, 지젤의 솔로곡 ‘투 핫 포 유’, 닝닝의 ‘웨이크 업’ 무대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살린 솔로 무대로 기존 단체 활동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를 펼쳤다. 이어 미공개 신곡인 ‘아임 언 해피’ ‘돈 블링크’ ‘핫 에어 벌룬’ ‘욜로’ 무대로 경쾌하면서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가 총출동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놀라움을 안겼다. 에스파는 동방신기의 창민, 슈퍼주니어의 은혁, 소녀시대의 태연, 샤이니 민호와 키, 레드벨벳 슬기, NCT의 지성 해찬 런쥔 등을 한 명씩 호명하며 “저희가 SM의 막내이지 않나. 저희 콘서트를 보러 선배님들이 와주셨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SM은 현 경연진과 전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대 주주였던 이수만의 지분을 넘겨받은 하이브가 경영권을 둔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SM 아티스트들은 공연장에 모여 에스파를 응원하며 여전히 ‘한 식구’로서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

특히 에스파는 앞서 이성수 SM 대표이사의 폭로 영상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의 부당한 지시로 인해 컴백이 미뤄졌다는 주장이 전해져 그 이슈의 중심에 섰던 만큼 이번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된 것이 의미가 더 크다.

이에 에스파의 카리나는 앵콜곡을 선보인 후 “오늘 선공개한 미공개곡들을 포함에 새로운 곡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가 한번도 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 않은 적이 없다. 이번 컴백도 앞으로의 에스파 활동도 많이 기대해 달라”며 단단한 각오를 담은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씨유(ICU)’는 ‘우리 다시 만나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그래서 엔딩곡으로 선택했다. 좋은 노래들을 다음에 컴백하고 또 콘서트를 하게 되면 들려드리겠다”고 다시 만날 것을 예고했다.

지젤 역시 “늘 하는 얘기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제발, 곧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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