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봄날예보
경기일보 2023. 2. 26. 19:07
아카시아 꽃잎
하염없이 떨어진다
메마른 하늘 맥없이 바라보며
주름만 깊어가던 할머니
찔레꽃 필 때가 제일 가물 때란다
그믐달조차
메말라 부서지던
봄밤,
하얀 찔레꽃 단비 되어
이 땅을
흠뻑 적시고
김종경 시인
용인 출생.
2008년 계간 ‘불교문예’ 신인상 받으며 등단.
시집 ‘기우뚱, 날다’, 포토에세이 ‘독수리의 꿈’.
‘용인문학’, ‘용인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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