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중 1가구는 월 200만원도 못 번다 [뉴스 투데이]

이희경 2023. 2.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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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준 5가구 중 1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19.77%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월평균 60만9090원의 적자 살림을 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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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분배 여건 소폭 개선됐지만
100만원 미만 가구도 8.5% 달해
상위 0.1%는 年 18억 넘게 벌어
지난해 4분기 기준 5가구 중 1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배 여건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저소득층이 상당했던 셈이다. 또 고물가에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지면서 저소득층은 저축, 부채상환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19.77%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이 8.5%,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11.27%였다.

지난해 4분기 소득 분배는 소폭 개선됐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6.6% 늘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2.9%)의 2배에 달하면서다. 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3배로 전년 동 분기 대비 0.18배포인트 축소됐다.

하지만 저소득층의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 기준 월급이 191만4400원(209시간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수준 혹은 그 이하로 소득을 얻은 가구가 적지 않았던 셈이다. 가구원 수로는 소득 100만원 미만이 1.31명, 소득 100만∼200만원이 1.53명, 소득 200만∼300만원이 1.77명, 소득 300만∼400만원이 2.08명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가구원 수가 적었다.
지난해 4분기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월평균 60만9090원의 적자 살림을 꾸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이 109만2429원으로 처분가능소득(48만3339원)을 웃돌면서다. 소득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도 처분가능소득이 129만3009원, 소비지출이 145만5341원으로 16만2333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저축이나 자산 구입, 부채상환 등에 사용된다. 1분위는 경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처지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1분위의 흑자액은 -35만원으로 전년 동 분기(-30만5000원)와 비교해 더 악화했다.

한편, 상위 0.1%의 초고소득층이 1년간 번 돈이 중위소득자(소득 순위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7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통합소득 0.1%의 연평균 소득은 18억4970만원이었다. 중위소득자의 경우 연 소득은 2660만원이었다. 상위 0.1%가 중위소득자의 69.5배의 소득을 벌어들인 것이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사업소득, 금융소득, 임대소득)을 합친 소득을 말한다. 중위소득 대비 상위 0.1% 소득의 비율은 2019년 60.4배에서 2020년 64.7배, 2021년 69.5배로 늘고 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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