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4-2 제압 '2연승'…선발 야마모토는 2실점

곤도·나카노 멀티히트, 다르빗슈는 결장
3월3·4일 주니치와 연습경기 예정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치른 2번째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는 2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25일) 소프트뱅크를 8-4로 꺾었던 일본은 대표팀 소집 후 2번의 실전을 모두 승리했다.

WBC 1라운드 호주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마모토는 이날 최고 153㎞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 등판한 6명의 일본 투수 중 유일하게 실점했다.

이후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스왈로스·2이닝),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아사 아쓰키(한신 타이거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도요카프·이상 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와 8번 타자 나카노 다쿠무(한신)가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일본은 2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직후 위기가 찾아왔다.

2회말 선발 투수 야마모토가 1사에서 마사키 도모야와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했다.

이후 2사 3루에선 야마모토가 미모라 마사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0-2가 됐다.

3회초 무사 1, 2루 기회도 놓친 일본은 5회초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야마다의 볼넷과 곤도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의 타석 때 소프트뱅크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선 오카모토가 2루수 땅볼을 쳤지만 대주자로 나간 슈토 우쿄(소프트뱅크)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1사에서 슈토의 안타와 도루,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고, 현역 빅리거가 합류하지 못해 대체 선수로 활용된 마쓰바라 세이야(요미우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 중 유일하게 일본 대표팀에 합류 중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소프트뱅크와 2차례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3월3일과 4일 나고야돔에서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2차례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