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아닌 승리만…이민성 "승강 PO 당시 팬들이 흘렸던 눈물 닦아 드리겠다"

이성필 기자 2023. 2.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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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은 양팀 사이의 불편한 과거로 주목받는 경기다.

대전은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강원과 운명의 두 경기를 치렀지만, K리그2(2부리그)에 잔류했다.

정장을 빼입은 이민성 감독은 "8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1에 왔다. 2년 전의 아픔, 팬들의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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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팬들이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은 양팀 사이의 불편한 과거로 주목받는 경기다. 대전은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강원과 운명의 두 경기를 치렀지만, K리그2(2부리그)에 잔류했다.

당시 대전은 원정 2차전에서 볼보이가 볼을 늦게 던져준다며 분노했다. 또, 훈련장을 예약 과정에서 확보한 곳이 계속 취소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부터 방해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항변했다.

아픔을 뒤로 하고 대전은 지난해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성공했고 올해 개막전을 강원과 치르게 됐다.

정장을 빼입은 이민성 감독은 "8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1에 왔다. 2년 전의 아픔, 팬들의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잔류를 위해서는 승리 후 파이널A(1~6위)에 들어가는 것을 지향했다.

K리그1 복귀지만, 볼보이 사태에 대한 복수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감독은 "복수라고 하면 좀 그렇고 이영표 전 강원 대표이사도 유럽에서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더라.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을 한다. 팬들이 그때의 눈물을 흘렸던 모습들이 있어서 닦아드리기 위해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25일) 함께 승격한 광주FC가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긴 것은 좋은 참고서다. 하지만, 이 감독은 "광주가 이긴다고 우리도 이기는 건 아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강원만 이겨야겠다는 생각하고 있다"라며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특히 개막전 구름 관중에 흥분하지 말자며 "냉정함을 갖고 침착하게 하자고 했다"라며 승점 3점 사냥에만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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