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K리그1 복귀전' 정장 빼입은 이민성 감독, 선수단에 주문한 '두 가지'는?

(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K리그1 복귀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주문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8년 만에 치르는 1부 리그 복귀전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8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이렇게 K리그1 무대에 왔는데, 2년 전 팬들의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참 얄궂은 운명이다. 강원과 대전은 2021시즌 '볼 보이' 이슈로 얼굴을 붉힌 바 있다. 해당 시즌 강원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을 꺾고 1부 리그 잔류를 이뤘는데, 강원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볼보이가 공을 의도적으로 늦게 전달해 시간을 끌었다는 이유로 양 팀이 공방을 펼쳤었다. 강원전에 임하는 대전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냉정해질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개막전이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흥분하게 되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던 이 감독은 "그래서 선수들에게 좀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귀띔했다.
평소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를 지키던 이 감독은 8년 만의 K리그1 복귀전이라는 걸 의식한 듯 정장을 드레스코드로 선택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워낙 주위에서 입으라는 소리들 많이 해서 정장을 한번 입어봤다"라고 쑥스러워하면서 "불편해 죽겠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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