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철 NST 이사장 "세계 탑3 수준 연구실 100개 만들 것"

윤현성 기자 2023. 2.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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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미 출연연에 최고 수준 기술 多"
"세계 2% 수준 과학자만 200여명…세계 1위, 거창한 목표 아냐"
출연연의 임무형 혁신·지역 R&D 거점화·생태계 고도화 등 추진

[서울=뉴시스]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ST의 올해 핵심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NS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출연연구기관들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를 높여 향후 10년 동안 '세계 탑3 수준'의 연구실을 100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무 중심의 출연연 혁신, 지역 R&D 거점화, 성과확산 체계 혁신 등 출연연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NST의 중점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NST 산하의 출연연들을 국가임무를 수행하는 '원팀'으로써 육성해 성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김 이사장이 밝힌 올해 NST의 핵심 추진 과제는 ▲임무형 국가 전략·원천 기술 거점 연구소로의 출연연 혁신 ▲출연연의 지역 R&D 혁신 거점화 ▲출연연 융합 생태계 고도화(NST 융합 2.0) ▲성과확산 체계 혁신 ▲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한 연구자 사기 진작 등이다.

특히 김 이사장은 'WTCL-100(World Top Class Lab-100)' 사업을 통해 출연연 내에 여러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세계 탑3 랩을 10년 간 1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학제 단위로 구성돼있는 출연연 구조를 임무형으로 혁신하고, WDCL-100 사업을 통해 기관 간 융합·협력 등도 보다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이같은 목표가 결코 허황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논문을 기준으로 세계 2% 이내 수준의 과학자가 우리 출연연에도 200여명이 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은 이미 3~8개에 달하는 세계 탑3 수준 기술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이미 최고 수준의 기술은 많이 갖고 있으니 이를 '연구소' 수준의 범위로 충분히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1위'가 결코 과도하게 높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 김 이사장의 관측이다.

출연연을 임무중심 혁신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전략위원회 및 전문분과 운영을 통해 국가 임무·기술 도메인 단위의 출연연 공동목표를 세우고 협력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각 기관장부터 혁신 마인드를 갖도록 해 출연연 간 혁신 경쟁, 상호 벤치마킹 등에 불을 붙인다는 게 NST의 방침이다.

출연연 본원과 지역조직이 지역 주력산업 관련 R&D의 핵심 연구허브 역할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NST는 출연연 지역거점연구소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본사업을 기획하고, 2024년 43억4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2024~2029년에 걸친 총 사업비로는 총 452억4000만원이 편성된다.

출연연의 개방형 융합·협력 생태계도 강화된다. 양자컴퓨팅 원천기술, 슈퍼항생제, 바이오 인공장기 등 최상위 선진국 진입에 필요한 초격차 과학기술 확보를 위해 장기(3+3+3년), 중규모(연 40억원)로 지원하는 신규 융합연구 트랙 신설한다. 학제 중심의 출연연을 임무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출연연간 자발적 융합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NST형 통합TLO 모델 구축을 통한 출연연의 성과확산 체계 혁신도 추진된다. 특허법인·사업화전문회사 등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한 기술분야별 기술사업화 통합 지원체계가 구축·운영될 전망이다. 실질적인 산·연 협력과 기업지원을 위해 기술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업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출연연의 근무환경 개선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IMF 당시 축소됐던 출연연의 차별적 정년을 기존의 65세로 환원을 추진한다. 최우수 연구실적을 보유한 연구자를 '석학연구원'으로 선발(연구직 1~3% 이내)하고, 정년 없는 연구비 지원, 임피제 미적용 등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신진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고자 YS사업 연수프로그램을 출연연 전체로 확대지원하고, 석사후연구원을 신설해 R&D근접지원 전문인력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R&D 융합과 혁신을 촉진하는 AI(인공지능) 전문·활용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출연연 재직자 대상의 AI통합교육도 확대 운영된다.

김 이사장은 "최근 우리 과학기술계의 분위기는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G5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다. 지금 의지나 사기가 많이 올라있는 게 사실"이라며 "출연연이 출연연다운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하고, NST도 그런 부분들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도 국내 출연연들은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날씨 관측위성 '도요샛' 발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동이동체 기반 임시망' 구축,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양자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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