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한 제이홉, 상반기 입대 예정…진 이어 BTS 2번째 군인[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제이홉(j-hope, 본명 정호석)이 입대한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중 두 번째 입대다.

2월 26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친 것.

제이홉이 속한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은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후 병역법 일부 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병역 연기를 신청했다. 2020년 12월 22일 이뤄진 병역법 일부 개정(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병역 나이 30세까지 입영 연기 가능)에 따라 화관문화훈장 수여자는 2년 추가 입영 연기가 가능해졌다.

입영 연기 취소로 제이홉은 상반기 입대할 전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입대한 1992년 생 맏형 진은 지난해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후 병무청 입영 관련 절차에 따라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진의 입대가 입영 연기 취소 신청 이후 2개월 내 이뤄진 만큼 제이홉 역시 상반기 입대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26일 제이홉 입영 계획 관련 공지를 통해 "제이홉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으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며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994년 2월 18일 생 제이홉은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했다. 팀 내 래퍼 겸 메인 댄서로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제이홉은 입대를 앞두고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 아미(ARMY)들을 위해 열일하며 음악적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해 7월 솔로 데뷔 앨범인 정규 1집 'Jack In The Box'(잭 인 더 박스)를 기점으로는 국내외 음악 팬들로부터 독창적 음악 세계의 초석을 공고하게 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이홉은 첫 번째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 활동을 통해 8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석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2위, 영국 음악 잡지 NME 5점 만점, 미국 대표 음악 잡지 롤링스톤 ‘올해의 베스트 앨범 TOP 100’ 9위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동료 뮤지션과의 협업,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로도 주목받았다. 제이홉은 지난해 하반기 가수 크러쉬 디지털 싱글 'Rush Hour'(러쉬 아워) 피처링 및 작사 참여,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 출연,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 단독 무대, 미국 ABC-TV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단독 무대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희망을 전파했다.

제이홉은 2월 9일 공개된 웹 예능 '문명특급'에 출연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홀로서기를 해보는 시기가 오니 도전이란 걸 해보고 싶더라"며 "뿌듯하더라. 연습을 진짜 너무 많이 했다.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 새로운 프로젝트도 선보일 전망이다. 제이홉은 2023년 활동 계획에 대해 "방대하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거창하다면 거창한데 내가 좋아했던 스트릿 댄스를 준비하는 게 있는데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드릴 것 같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1992년 생 진, 1994년 생 제이홉에 이어 남은 방탄소년단 멤버들(1994년 생 RM, 1993년 생 멤버 슈가, 1995년 생 지민, 1995년 생 뷔, 1997년 생 정국)은 예정된 개별 활동을 마친 후 순차 입대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2023년 상반기까지 일부 멤버들 개인 활동들이 예정돼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