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땅 의혹' 수사 의뢰…"법적 · 정치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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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한 검증을 위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의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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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한 검증을 위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6일) 기자회견에서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의뢰하고자 한다"며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천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후보 등을 겨냥해선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의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3만 5천 평인 땅 매입가가 평당 약 6천 원인 2억 860만 원이었다고 밝혔지만, 현재 시세에 대해선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황 후보는 바로 옆 임야의 7년 전 매매가 평당 44만 1천 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시세는 최소 155억 원이 넘는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인근 역세권 도로 옆 자연녹지의 2020년 실거래가가 평당 183만 원으로, 평당 1천 원인 김 후보의 매입 당시 공시지가 대비 1천800배 뛰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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