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낙마 계기 한동훈 정조준하는 민주당… “인사검증 실패 책임 물어야”

오남석 기자 2023. 2. 26.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자녀의 학교폭력과 이후 무마 논란으로 낙마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하고 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경찰청 외에 인사 검증에 참여한 대통령실은 몰염치한 인사임명에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법무부 공직자 인사검증의 책임자로서 한동훈 장관은 왜 학폭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법시험) 동기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게 됐는지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자녀의 학교폭력과 이후 무마 논란으로 낙마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하고 있다. 과거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몫이었던 인사검증 기능이 윤석열 정부 들어 법무부로 이관된 만큼, 한 장관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자라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긴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인사 실패 책임론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 정도 사안이면, 인사 검증팀에서 충분히 사전에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검토 결과를 실무진이 보고하지 않았을리가 없다. 숨긴다고 숨겨질 일도 아니고, 숨겼다가 오히려 문책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렇다면, 첫 번째 문제는 인사검증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라며 한 장관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정 변호사의) 그런 중대한 흠결을 알았다면 당연히 부적격으로 처리해야 한다. 아예 대통령에게 보고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며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런 사람을 경찰 수사의 수장으로 임명해도 된다고 생각한 그 인식이 무섭다"며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경찰청 외에 인사 검증에 참여한 대통령실은 몰염치한 인사임명에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법무부 공직자 인사검증의 책임자로서 한동훈 장관은 왜 학폭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법시험) 동기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게 됐는지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허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책임 한동훈 장관을 문책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남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