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우크라 사상자, 러시아와 비슷…힘든 한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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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격퇴하고 우크라이나를 구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러시아 못지 않은 만큼 올해 고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포린폴리시의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기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이 지정학적 무대에서 러시아를 약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지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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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GDP 3분의 1 상실…피란민 800만명
“지난 1년 양상 지속되면 국토 30% 잃을 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격퇴하고 우크라이나를 구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러시아 못지 않은 만큼 올해 고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포린폴리시의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기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이 지정학적 무대에서 러시아를 약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지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앨리슨 교수는 “키이우(우크라이나 정부)가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추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 13만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많은 러시아가 잃은 인원과 비슷한 숫자”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강요하고 있는 소모전이 전력 측면에서 우크라이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7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양한 잔학 행위를 저질렀으며 우크라이나 국민 3명 중 1명이 고향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은 800만명에 달한다.
민간인 인프라를 노린 러시아의 공습은 우크라이나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의 1 이상 감소했고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서유럽에 무기와 탄약을 의존할 뿐 아니라 군인과 공무원, 연금 수급자에 지급하는 자금도 의존하는 상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40%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되거나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점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11%를 추가적으로 점령했다. 크림반도 등 2014년 이후 점령한 영토를 포함하면 총 국토의 20%에 달한다.
앨리스 교수는 “서방언론이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전황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쟁의 두번째 해가 첫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면 2024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거의 3분의 1을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그렇다고 러시아가 지상전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점점 더 치명적인 무기인 전차를 공급하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1년 간의 성적표에도 불궇하고 푸틴의 전쟁이 전략적인 실패라는 점은 가릴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우는 대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정체성과 현대적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대서양 횡단 동맹을 부활시켰다”고 꼬집었다.
앨리슨 교수는 “서방의 강인함과 푸틴의 실패로 러시아가 이웃국가에 대한 공격 욕구를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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