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장애물에도 5G ‘빵빵’…세계 최고 5G 스몰셀 SW 개발
[KBS 대전] [앵커]
5세대 통신, 5G는 초고화질 동영상 등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지만, 사람이 아주 많거나 장애물이 있으면 통신이 쉽게 끊어지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소형 기지국, '스몰셀' 상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G 통신은 3~30GHz의 높은 대역의 고주파수인 '밀리미터파'를 이용합니다.
주파수가 낮은 4G에 비해 통신 속도는 훨씬 빠른 반면, 전송거리가 짧고 장애물이 있으면 잘 끊어집니다.
일반 기지국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문젭니다.
그래서 떠오른 해결 대안이 바로 소형 기지국 '스몰셀'.
태블릿PC 크기에 비용도 적어서 어디서든 설치가 쉽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 5G 스몰셀의 상용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했습니다.
2.2Gbps, 즉 초당 2.2GB 다운로드가 가능한데 4.5GB의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2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스몰셀을 여러 대 설치하면 야구장처럼 사람이 많은 곳도 원활한 5G 통신이 가능합니다.
[김형섭/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28GHz 비단독 모드에서 최대 2.2Gbps 성능을 제공하고, 3.5GHz 5G 단독 모드에서는 동시접속 64명 사용자에 대한 영상 통화 이동성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5G망만 쓰는 단독모드로도 기지국 간 이동 시 영상 통화가 끊기지 않고 스마트폰과 연동한 증강현실 글래스로 고화질 동영상 전송도 가능합니다.
[나지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스몰셀연구실장 : "스마트 공장이라든지 학교, 병원 등에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군, 경찰 등의 특수망에서도 이동형 기지국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술은 27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선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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