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선수 스스로 노력해서 높여가야 돼"...신영철 감독의 '일침'

2023. 2. 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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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카드는 24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0-2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44점(15승 16패)에 머물렀고 5할 승률도 깨졌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반격 찬스에서 범실을 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캐피탈이 15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의 범실은 21개였다. 김지한이 9점, 성공률 45%로 고군분투했으나 나경복(8점·성공률 25%)과 아가메즈(9점·성공률 47%)가 잠잠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할 말이 없는 경기다. 감독으로서 반성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허탈한 소감을 전했다.

나경복에 대해서는 “절대 볼을 끌고 내려오면 안 된다. 기술이나 순간적인 센스가 아직 멀었다. 강약을 조절하면서 경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몸도 안 좋았다. 허벅지 쪽이 안 좋아서 김지한과 송희채를 먼저 투입하려 했는데 허수봉을 잡는 블로킹을 세우려고 투입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범실에 대해 “먼저 훈련 과정을 돌아봐야 한다. 다음으로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 부족이다. 반격 상황에서 연결이나 이상한 범실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게 맞다. 다만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프로 선수라면 반성이 필요하다. 연결이나 볼 컨트롤은 기본기인데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분석해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하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가메즈는 경기 중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 감독은 “본인도 자제하고 있는 편인데 포인트가 안 나오면 확 올라오는 것이 있다. 젊었을 때보다는 누그러졌다. 남미 선수들 특성이다. 너무 조용한 것도 좋지 않다. 스스로 무너지면 잘못된 것이지만 일종의 쇼맨십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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