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손창민, 박윤재에 박하나 살해 지시[종합]

김한나 기자 2023. 2. 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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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손창민이 박하나 제거 계획을 세웠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천산화 개발을 끝낸 박하나를 제거하려는 손창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밀실에서 유전자 검사지를 발견한 강백산(손창민)은 “서윤희(지수원), 강바람(박하나) 이미 모녀사이인 걸 확인해 놓고 날 속여? 그런데 이게 어떻게 여기 있어?”라고 의아해했다.

박용자(김영옥)에게 다가간 그는 유전자 검사지가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남인순(최수린)의 가방 속에서 발견한 것을 알게 됐다.

강백산은 남인순에게 검사지를 보여주며 그게 왜 당신 가방에 있냐고 따졌다. 결국 남인순은 정모연의 집에서 찾아냈다고 밝혔고 강백산은 “어떻게 그걸 감춰! 강바람, 정모연이 자기 엄마인 걸 알고 있었어. 내가 윤희한테 했던 모든 걸 지켜봐 왔다고. 나한테 복수하려는 속셈을 네가 감춰줘?”라고 소리쳤다.

남인순은 강백산이 알면 강바람을 어떻게 하고 강태풍(강지섭)이 돌아버릴까 봐 그랬다며 “다 태풍이를 위한 거였다니까!”라고 해명했다.

그 말에 강백산은 “그렇게 태풍이를 위하면, 오늘 일 내가 일 다 처리할 때까지 입 다물고 있어. 이미 오래전에 죽었어야 할 목숨이야. 당신만 입 다물면 강바람, 그저 자기 명이 다한 거야. 그렇게만 되면 고은, 피오레 다 우리 태풍이 거야”라고 경고했다.

집에 돌아온 은서연(박하나)을 본 남인순은 강태풍을 위하고 싶으면 입을 다물라는 강백산의 말을 떠올리고 그를 외면했다.

은서연을 서재로 부른 강백산은 정모연 집에 드나들며 간호를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은서연은 “간호가 아니라 감시죠. 정 대표님 섬망이 나아지는지 감시하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받아쳤고 상태는 여전하다고 거짓말했다.

강백산은 “역시 하늘은 이 강백산 편이야. 정 대표 눈도 정신도 그렇게 멀게 해 놓고 얼마나 다행이야. 안 그런가?”라며 은서연의 반응을 살폈다.

그 말에 은서연은 “네. 그래서 저도 하늘에 열심히 기도한답니다. 정신을 잃으신 할머님을 위해서. 하늘이 아버님 편이면 할머님도 곧 나아지지 않겠어요?”라며 천산화는 순조롭게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몇 가지 문제점만 보완하면 최종 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은서연에 강백산은 최대한 빨리 가져오라며 ‘천산화만 내 손에 들어오면 강바람, 넌 끝이야’라며 속내를 숨겼다.

강태풍은 은서연이 잠시 보자는 전화를 받았고 이른 본 윤산들(박윤재는)은 “바람이 전화야? 너 설마 바람이 앞에서도 그런 얼굴인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그는 “혹시라도 나 때문에 바람이를 멀리하거나 아프게 하면 너도 그렇게 만든 나도 내가 용서 못 해. 그러니까 바람이 앞에서는 웃어. 무조건. 바람이 어릴 때 너희 가족한테 버림받았고 커서는 연인이었던 날 잃었어. 사랑하는 사람마다 모두 자기를 떠나는 아픔과 상처를 겪었다고. 너만은 바람이 곁에 있어. 바람이가 힘들 때 위로해 주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해 줘. 나 대신 내 몫까지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신혼여행 정보지를 강바다(오승아)에게 건넨 윤산들은 “어워즈 끝나면 바로 결혼식 올려야 하니까. 반드시”라고 말해 그를 감동하게 했다.

그러나 윤산들은 ‘너와 함께 신혼여행 갈 일은 없겠지만’이라고 생각했다.

KBS2 방송 캡처



강태풍은 자신을 향해 웃으며 다가오는 은서연을 보고 미소 지었다. 은서연은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며 “드디어 천산화 연구가 끝났어. 해냈다고. 천산화 재생 크림 연구! 공장에 샘플 맡기고 오는 길이야”라고 밝혔다.

이에 강태풍은 “그걸 나한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는 거지?”라고 감격했고 날 사랑하지 말라고 했던 것을 떠올린 은서연은 “오해하지 마. 그냥 오빠도 기다렸던 일이고 우리가 같이 어워즈 준비하려면 공유해야 하니까”라고 둘러댔다.

눈물을 글썽이며 윤산들의 말을 떠올린 강태풍은 은서연을 끌어안고 “잘했다. 역시 강바람이야. 장하다”라고 토닥였다.

천산화 개발 상태를 확인해오라는 강백산의 명령에 강바다는 윤산들과의 결혼을 허락해 줄 거라 착각하며 은서연의 사무실을 염탐했다.

공장장에게서 샘플이 나왔다는 전화를 받은 은서연에 강바다는 ‘뭐야, 천산화를 벌써 완성한 거야?’라며 깜짝 놀랐다.

은서연은 공장장을 만나 테스트 후 이대로 제작하면 되겠다고 말했고 공장장은 나머지 샘플은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강바다는 은서연이 사라지자 공장장 앞에 나타났다.

사무실에 모두가 자리를 비우자 잠시 쉬고 있던 정모연은 누군가 들어오자 귀를 기울였다. 묵직한 걸음과 숨소리로 강백산인 것을 알아챈 정모연은 당황했다.

정모연 앞에 손을 흔들던 강백산은 그의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그의 귓가에 “윤희야. 서윤희”라고 속삭였다.

그 속삭임에 서윤희는 동요를 부르기 시작했고 강백산은 “아직 제정신이 아니군”이라고 미소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사무실로 돌아온 은서연은 정모연과 전화를 했고 강백산 방에 숨겨둔 감시 카메라를 통해 모든 것을 알고 공유했다.

공장장에게 가짜 샘플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한 은서연은 “강바다가 뒤쫓아 올 걸 알고 있었거든. 지금쯤 가짜 샘플을 강백산에게 갖다 바치고 있겠지”라며 진짜 샘플을 양달희(이시영)와 함께 바라봤다.

강바다는 강백산에게 은서연이 천산화 개발을 완성했다며 가짜 샘플 크림을 건넸다.

강백산은 은서연에게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전화를 한 뒤 “천산화를 개발했다고 직접 하늘에 가서 네 아비에게 전해”라고 중얼거렸다.

외출하냐고 다가온 윤산들에게 강백산은 지난번에는 자신이 과했다며 “자네 나하고 한 배를 탔다고 해놓고 정말 내 동지인지 증명한 적이 없고 강바람한테 복수하겠다는 마음조차 확인하지 못했어”라고 말했다.

무슨 증명을 원하냐는 물음에 강백산은 “강바람 죽여. 네 손으로”라고 말했고 분노를 삼킨 윤산들은 “회장님이야말로 당장 바람이가 사라져도 괜찮으십니까? 곁에 두려는 이유, 쓸모가 있어서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예전엔 그랬다고 미소 지은 강백산은 “이젠 필요 없어”라고 말했고 윤산들은 곧 증명해 보이겠다고 답했다.

곧바로 강태풍을 불러낸 윤산들은 강백산이 은서연을 죽일 생각인 것 같다고 모든 것을 알렸다.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한다는 것을 들은 강태풍은 다급하게 달렸고 길 건너 있는 은서연을 발견했다.

이때 은서연 맞은편에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다가왔고 강태풍은 “안 돼! 강바람”이라며 길을 건너와 그를 보호했다.

모자를 쓴 남자는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갔고 강태풍과 은서연은 서로를 바라봤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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