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존재감 드러낸 황교안...국민의힘 전당대회 '1강 3중' 구도 완성

신동진 2023. 2.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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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 대담 :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배종찬 인사이트K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존재감 드러낸 황교안…국민의힘 전당대회 '1강 3중' 구도 완성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번 주 승부'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의 승부사 소개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안녕하세요?

◆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이하 이은영)> 네, 안녕하세요.

◐ 배종찬 인사이트K연구소장(이하 배종찬)>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이번 주 승부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이번 주 승자, 누구인지요. 배종찬 소장님은 누구를 꼽으셨습니까?

◐ 배종찬> '대통령 지지율'로 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는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데이터를 다루는 저하고 이은영 소장님이시니까. 지표상으로 봤을 때 상승세다. 또 최근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이 부분은 어쨌든 유의미한 변화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그 원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되겠지만 일단 우선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들이 결집하게 된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경 화물연대 대응을 할 때에 단호한 대응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요. 이번 경우에도 노조 회계 장부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정치 성향에 따라서 보는 시각은 엇갈리는 것 같아요. 노조의 회계 장부를 요구하는 것이 부당할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 지지층에서는 단호한 대응이고 노조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그 외에 은행들의 돈 잔치, 성과급 잔치. 그리고 통신사들의 요금도 좀 지나칠 정도로 포장된 요금 아니냐, 부담스럽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조금도 좀 있어야 되지 않느냐, 통신사에서 그런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있기는 합니다. 또 하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관련해서 개편안. 원일용 국토부 장관이 계약이라고 했는데,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도 있을 테고 또 이재명 대표 변수가 불거지면서 지난 대선에서 투표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들이 결집한 이유일 수도 있고요. 하여튼 지표상으로 올라가는 대체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승자로 선택을 했습니다.

◆ 이은영> 지금 말씀하신 그 자료가 갤럽이 오늘 발표한 자료거든요. 21일에서 23일 조사해서 대통령 긍정평가가 37%,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부정평가는 56%인데,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어요. 그래서 지난주, 지지난주 다 합치면 한 4%포인트 정도 상승한 건데, 그래도 여전히 30%대 박스권 안에서 지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이재윤> 배 소장께서 여러 가지 상승의 요인들을 살펴봐 주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윤 대통령의 사실상의 노조와의 전쟁. 아직 그렇게까지 얘기하기는 조금 지나친 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조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하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은영> 긍정평가 이유로 '노조 대응'이 24%로 1위로 올라오긴 했는데요. 부정평가 이유 1위가 '경제·민생·물가' 18%거든요. 그래서 꼭 노조 대응만으로만 해석하기는 조금 부족하고, 정당이 지금 전대를 치르면서 컨벤션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도 거기에 조금 영향을 받는 것 같고,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건설현장 노조 불법행위 실태 보고받을 때 "이게 딱 사이즈가 '건폭'이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 부분이 상당히 반발을 많이 불러왔어요. 노조에서도 이것에 대한 성명이 나왔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건폭'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언행이 너무 거칠다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꼭 상승 요인을 노조 대응만으로 정리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배종찬> 그러니까 보수층이 이탈하지 않는 정도 수준의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죠. 건설 폭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마땅히 관례적으로는 월례비를 타워크레인의 경우에는 지급을 해왔을지라도, 이제는 그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건설 현장에서 이른바 조직폭력제와 연관된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겁니다. 그리고 그건 엄연히 노조와는 구분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우리가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이건 분명한 것 같아요. 노총도 잘하면 칭찬받는 것이고 못하면 고쳐야 되는 것이고, 어떤 영역이든 일방적인 성향이라는 건 없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된 것은 결국 또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정쟁으로 대립각이 만들어지면서 지난 대선에서 지지층들이 결집한 것이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왜냐하면 리얼미터 조사 같은 경우에 수치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쭉 추세를 보면 이재명 변수가 불거졌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보통 대구·경북이나 60대 주부층인데, 충청이나 50대까지 조금 지지율이 올라간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거든요. 그런 거라면 지난 대선에서 투표했던 48.56%의 투표자들이 다시 결집했던 이유일 수도 있겠죠.

◆ 이은영> 지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20대 층이 이재명 대표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구속 수사에 대해서도 긍정평가가 20대가 굉장히 높게 나오거든요. 고연령층의 지지가 다시 복원되는 것도 있지만, 20대 층이 지금 현 상황에 대해서 여당이나 대통령의 입장에 서는 흐름도 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이 소장님께서 MZ세대를 지적을 해 주셨는데, 두 가지 요인이겠죠. 하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면서 천하람이나 이준석 전 대표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그게 주목도가 높아진 것도 있을 테고, 최근에 민생 관련된 부분이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쨌거나 간에 통신비나 대출금리 같은 경우는 영끌, 빚투한 주로 30대겠죠. 내 집 마련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대출 이자 고금리가 전환된다면, 그건 좀 기대해 볼 만한 시도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있겠죠.

◇ 이재윤> 대통령 지지율이 어쨌든 37%까지 올랐습니다. 지금 갤럽조사로는 37%까지 오른 것도 상당히 높이 오른 건데, 40%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할까요?

◆ 이은영> 제 생각에는 경제에 진짜 올인을 하셔야 되고, 야당과의 대화가 복원될 필요가 있다. 지금 모든 분들이 굉장히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모두 경제로 어려워하는 부분을 대통령께서 어루만져주시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이재윤> 정책적인 면에서 윤 대통령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 그렇게 봐야 되겠군요. 계속해서 이번에는 이은영 소장님의 이번 주 승자, 누군지요?

◆ 이은영> 저는 '황교안 전 대표', 지금 전대에서 후보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지난주에 배 소장님이 황교안 후보를 승자로 꼽았는데, 제가 다시 꼽았습니다. 저는 그때는 그렇게 주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TV토론이 시작되면서 이분의 전투력이 엄청 발휘가 되고, 지금 별명이 '사퇴 요정'이에요. 김기현 후보 사퇴하시라고 해서요. 그리고 지금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시세차익 문제를 굉장히 지금 강도 높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두 가지를 얘기하는데, 왜 그 땅을 구입했냐, 그리고 노선 바뀐 것에 대한 그 이유가 뭔지 이야기를 해라. 굉장히 밀어붙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전대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김기현 후보가 앞서고는 있지만 1강 3중 구도 정도 되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는 떨어지고 천하람 후보는 올라가는데, 황교안 후보도 거의 10% 중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서 1강 3중 구도가 됐습니다. 황교안 후보가 상당히 지지를 받고 있어서 이게 3중 구도가 돼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결선에 갔을 때 향후 연대가 중요하게 됐죠.

◐ 배종찬> 그러니까 황교안 후보의 경우에는 본인의 지지층을 견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전의 황교안 후보, 황교안 전 총리, 황교안 전 대표의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전통적인 보수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잘 탈피하지 못했거든요. 오죽했으면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더라고요. 각각 지금 전당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자들의 전화 벨소리가 있을 텐데, 황교안 후보자에게 전화를 하면 벨소리가 이렇답니다. '부정, 부정, 부정'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 이야기를 대폭 줄였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후보를 정조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상당히 구체적이에요. 판결문의 내용을 봐라, 본인이 공안통이고 검사로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었잖아요. 그 내용을 조목조목 따지니까, 김기현 후보도 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박식할 텐데. 판사 출신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명쾌하게 하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윤희석 김기현 후보 캠프 공보실장과 함게 방송에 나갔었는데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그걸 좀 명쾌하게 윤 실장께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윤 실장은 아닌 걸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 그럴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명쾌한 해명을 듣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거잖아요. 그런데 반면에 허은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데, 사실은 천하람 후보를 많이 응원해야 되잖아요. 친이준석계니까, 그런데 오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황교안 후보가 너무 잘하고 있다."

◆ 이은영> 어쨌든 이 시세차익 관련한 그 땅을 계속 가보더라고요. 지금 황교안 후보도 사모님이 갔다 왔다고 그러고 이준석 전 대표도 갔죠.

◇ 이재윤> 갔는데 거기서 돼지나 소는 못 키우겠더라, 목장 할 곳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김기현 후보가 자기가 언제 목장이나 소, 돼지 키우겠다고 했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은영> 왜냐하면 땅을 사면 농사를 짓거나, 산이니까 목장을 하려고 산다고 보통 생각들을 하니까. "왜 샀냐"고 그래서 황교안 후보가 계속 물어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가서 땅을 보니까 아직은 수풀이 우거져 있고, 이게 지금 민주당의 양이원영 의원이 1,800배 시세차익 났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현재 '대장동의 김기현'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부동산 문제가 자꾸 거론이 되는데. 만약에 시세차익이 1,800배가 아닌 200배라고 해도 총선에 문제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배종찬> 그래서 쫓아가는 안철수 후보가 계속 강조하는 게, 김기현 후보의 경우에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땅 문제 때문에 총선에서 어떻게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대항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또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안 해요. 다시 이야기를 돌아가면 황교안 후보는 사퇴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 사퇴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김기현·황교안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 정도 연대가 되지 않겠냐. 그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물 건너간 거죠. 그리고 황교안 후보는 아까 승자로 꼽았던 걸 추가 분석해 보면 이제 본인의 지지층 색깔을 분명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통적인 보수, 그리고 보수도 도덕적이어야 된다.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은영> 안철수 후보가 입장을 정확히 내지 못하다 보니까, 한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천하람 후보가 2위가 된 자료가 나왔어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만 계속 공격을 하고, 권력형 토건 비리라고 프레임을 짜서 공격을 하고 있다 보니까 지지율이 생각 외로 지금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김기현 후보가 결선 가게 될 경우에 연대가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황교안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이게 또 관심 포인트입니다.

◇ 이재윤> 생각보다 울산 KTX 역세권 땅과 관련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확대되는 느낌이에요. 이게 여론조사상으로는 어떻게 영향을 줬을지 궁금합니다.

◆ 이은영> 결국에는 대표 지지율로 그걸 가늠해 볼 수가 있겠는데요. 황교안 후보 지지율이 지금 10% 중반대가 나오고 있어서, 이 논리가 총선에 가서 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만든다고 그랬거든요. 총선 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이슈 하나로 가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지지층이 총선 때 이슈가 또 나오면 또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을 할 것 같아요.

◇ 이재윤> 윤희석 공보실장이 얘기하기에 그 땅이 사실 맹지랑 비슷해서 접촉도로도 없고 접근이 용이한 곳이 아니다. 계속 그런 주장을 하고 있고, 길이 나지 않아서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배종찬> 캠프 측에서는 민주당에서 추정했던 1,800배는 말도 안 되고 한 6배 정도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도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그때 김기현 후보의 땅 가격을 계산했던 것은 그 밑에 약간 내려와서 다른 용도의 땅하고 비교한 겁니다. 대지와 임야는 완전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추산하다 보니까 1,800배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죠.

◇ 이재윤> 생각보다 계속 끌고 가는 지속력이 있어요. 이게 어떻게 해결이 날지.

◆ 이은영> 이게 김기현 후보가 정확하게 해명을 안 하니까 계속 끌고 가는거죠. 시세를 알려달라는데 시세를 알려주지 않아요. 지금 인근 땅은 평당 2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시세를 안 알려주니까. 처음에 이거 살 때가 98년인데 2억 8060만 원에 샀다고 하거든요. 시세를 알려주면 계산해서 뭔가 정리가 될 텐데, 그걸 안 하니까요.

◇ 이재윤>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는 주변의 땅 시세의 절반이라고 했잖아요. 어쨌든 시골의 땅이라는 게 시세를 알기가 참 쉽지 않은 게 또 현실입니다.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요. 참 이거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할지, 어떤 해명이 나올지.

◐ 배종찬> 근데 땅을 사고 말고, 시세 차익이 어느 정도로 추정되고의 가치 평가의 여부를 떠나서 사실 더 중요한 건 KTX 노선이 왜 굽었냐는 부분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 이은영> 지금 첨탑도 이동됐다는 얘기가 있어서, 두 가지 이슈가 대두가 됐어요.

◐ 배종찬> 아닌데 아닌 걸 설명해야 됩니다.

◇ 이재윤> 아닌데 아닌 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김기현 후보에게 큰 과제입니다. 이번 주 승자를 살펴봤는데요. 패자 살펴볼 순서입니다. 배종찬 소장님?

◐ 배종찬> 이번 주 패자는 '민주당 지지율'로 꼽았습니다.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는 수준은 아닌데, 일부 조사에서는 경고등이 들어온 것도 사실이고요. 또 앞으로 계속해서 지지율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일단 패자로 꼽았습니다. 승자, 패자니까 완연하게 나누어지기는 하는데 실제로는 그 경계는 아주 큰 차이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하고 오늘 발표한 조사인데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4%입니다. 그러니까 직전 조사가 30%까지 내려가면서 상당히 위협적이었는데, 34%로 다시 올라간 것은 이재명 대표 위기에 따른 결집일 수도 있을 테고요. 항상 지지율이라는 것은 지지층들의 결집이 더 상호적일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를 설명할 때 국민의힘 전당대회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일단 '위기'라고 보는 세 가지 이유는 뭐냐 하면, 최근에 나오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 대체적으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여론이 좀 높게 나온 결과들도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 내용 중에는 대체로 세 가지 지표가 중요할 겁니다. 호남·서울·중도층인데,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죠. 그런데 계속해서 누적되는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관련돼서 지지율에 영향을 받는다면 그건 상당히 위기 국면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 서울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가 49곳인데, 지금도 선거구제 개편위원회가 작동되고 있는데 여야 간에 협력, 협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거의 안 바뀔 것 같아요. 그러면 내년에도 49곳인데, 지금 41곳을 3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 했단 말이거든요. 그런데 서울 지지율이 안 좋으면 비상이 걸립니다. 마지막에 중도층입니다. 박빙의 승부, 불과 몇십 표 차이에서도 당락이 엇갈릴 수 있는데. 지금 계속해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중도층에도 쌓여 있는 것, 바로 이 부분이 앞으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측면에서 패자로 꼽아봤습니다.

◆ 이은영> 오늘 갤럽 조사에서는 그래도 민주당이 상승을 했는데,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게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에 결집도는 더 올라가고 있다는 거거든요.

◇ 이재윤> 결집도는 어떻게 알 수가 있어요?

◆ 이은영> 결집도는 여러 가지 문항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 패턴을 보면 되는데, 거의 패턴이 한 80% 정도. 수사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도 '정치보복 수사다' 이런 게 80% 정도 나타나는 걸 보면 결집도를 알 수 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소환이라든지 구속이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당 지지율이 낮아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내부 관계자도 취재를 해보니까 당이 노쇠화되어서 활성화가 안 되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행사 같은 걸 많이 하려고는 하는데, 당에 선수 높은 의원급들이 많으셔서 움직임이 둔하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 이재윤> 당의 활력이 좀 떨어져 보인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 배종찬>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된 부담도 있을 테고요. 방금 전에 이은영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다른 혁신적인 대안이 필요할 텐데, 민생 의제가 좀 많이 도출되고, 국회 다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면 될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까 또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고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에 낮아진 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 중에서도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중이어서 컨벤션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니까 원래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문제가 많아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내 사법 리스크가 상당히 부담돼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런 답변을 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은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도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이제 핵심적인 겁니다. 체포동의안은 지금 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당에 반란표가 나온다고 그러면 사실은 검찰 대응과는 별개로 상당히 당에 난감해지는 상황이 올 겁니다. 내부에서 균열도 있을 테고요. 그러니까 이해찬 전 대표가 원로 자문회의에 나와서 상당히 강하게 메시지를 던졌죠. "부결될 것이다."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중요한 건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고 난 27일 이후의 여론일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호남은 좀 더 결집하는 양상으로 바뀐 결과도 오늘 조사 결과에서는 볼 수가 있었는데, 서울이나 중도적 성격이 있는 무당층이나, MZ세대나. 이들의 여론이 과연 좀 더 호의적으로 바뀔 것이냐, 아니면 또 더 악화될 것이냐.

◇ 이재윤>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얘기했습니다마는 민주당의 다수 인사들이 컨벤션 효과를 얘기를 하고 있어요. 실제로 그렇다면 앞으로 3월 8일 전당대회 때까지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예상하는 건가요?

◆ 이은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전대가 생각 외로 재미가 있어요. 생각 외로 TV토론도 재밌고 응원전도 재밌고 그래서 3월 8일 이후까지는 좀 지속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끝나고 나서도 전대 컨벤션이 약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기소돼도 당 대표는 유지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말을 했기 때문에 이후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죠.

◇ 이재윤>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당장 다음 주 월요일날에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붙여지는데, 부결로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이게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이은영> 부결됐을 때 중요한 건 숫자죠. 전체가 어느 정도까지 결집이 됐냐, 이게 중요한데 이탈이 없었다고 그러면 아마 조금 탄력은 받을 것 같아요. 우리가 하나의 고비를 넘겼다. 이런 탄력은 받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의원들이 더 지역을 관리하고 조금 더 결속도를 높이는 행사 같은 것들을 많이 할 수 있거든요.

◐ 배종찬> 체포동의안 과정 당일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7일날 한동훈 장관이 지난 노웅래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제출되고 표결될 때도 당일날 가서 설명을 했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지금 이재명 대표하고도 상당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27일에 어떤 식의 설명을 하고. 이것이 의원들에 전달되는 메시지도 되겠지만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 여론의 효과도 지대할 겁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 주 패자, 배종찬 소장님은 '민주당 지지율' 꼽으셨고요. 이은영 소장님 누구입니까?

◆ 이은영> 저는 '압수수색'을 꼽았는데요. 포털 같은 데 '압수수색' 단어를 치면 압수수색을 진짜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많이 진행되는데, 22일에는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있었어요. 여기가 22곳이 압수수색이 됐는데 작년 6월에 지방선거 이후에 14차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작년 3월이었죠. 대선 이후에 이재명 대표 주변인에 대한 수색이 332회가 있었대요. 이건 박찬대 의원실에서 자료를 이야기를 한 건데, 지금 압수수색이 너무 남발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만 되는 게 아니고 해양경찰청, 건설노조,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압수수색을 했고요. 지금 너무 많은 압수수색이 일어나고 있어서 이번에 경기도청에서는 상당히 반발하는 목소리를 크게 냈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검찰이 주인인 국가냐."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거든요.

◇ 이재윤> 민주국가가 아니라 검주국가다. 그런 개념으로 말씀을 한 거죠.

◐ 배종찬> 압수수색에 대해서 조금 더 교통정리가 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실제 검찰에서는 정상적인 압수수색을 한다고 했는데 국민들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압수수색이 상당히 남발되는 것이냐, 이 부분도 한번 짚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압수수색의 내용일 것 같아요. 이전에 했다면 훨씬 이전에 했었어야 되는데 너무 뒤늦게 진행된다고 그러면 그 압수수색의 효과도 반감됐을 것이고, 또 압수수색이 꼭 필요한 곳이 있을 텐데 거기를 하기보다는 너무 범위를 넓혀서 한다든지. 마치 모래사장을 다 뒤져서 동전을 찾아야 되겠다는 방식인지. 그런 부분들은 조금 정리가 될 필요가 있죠.

◆ 이은영> 사실 경기도청 같은 경우는 수원에 있다가 광교로 도청 이전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이전한 도청에 도지사 PC까지 다 지금 압수수색을 해서 이건 행정 탄압이다라고 말이 나오고, 실제 저는 안 당해봤지만 압수수색을 당하면 굉장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생기나 봐요. 그런데 이거를 14차례 했다는 거는 진짜 행정 탄압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이거 외에도 지금 국가수사본부 본부장이 오늘 발표를 했는데요. 여기도 지금 검사 출신이 수사본부 본부장이 돼서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자리인데 너무 검사들이 너무 압수수색을 남발하고, 너무 검사들이 많이 요직에 등용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 이재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이 됐습니다. 이건 검찰에서 한 건 아니고 방첩사에서 한건데, 역술인 천공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루어진 거죠?

◆ 이은영> 그렇습니다. 방첩사가 검찰이라는 것이 더 무섭죠. 그런데 자택까지 했다고 하는데 일단은 천공이 갔냐, 안 갔냐와 관련해서는 천공도 불러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안 부르고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만 불러다가 압수수색을 하니까. 균형감도 없는 것 같아요.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은영 소장님 이번 주 패자로 '압수수색' 꼽으셨습니다. 계속해서 그러면 이번 주 '승부처', 어디인지 살펴보죠. 배 소장님?

◐ 배종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 이슈가 가장 클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본회의를 3월 1일날 열 이유가 없다. 그 이후로 미뤄서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임해야 된다. 이걸 강조하고 있는데, 그건 주장한다고 해서 전개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닐 테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에 또 정국이 달라질 겁니다. 검찰이 또 어떻게 수사를 하게 되느냐, 국민의힘은 또 어떻게 대응하느냐,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건희 특검을 추진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거든요. 이 부분까지 포함하면 사실 정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중요한 분기점, 또 변곡점이 된다고 봐야 되겠죠.

◇ 이재윤> 정국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표결, 사실 부결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인데.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 이게 관심이에요.

◆ 이은영> 지금 당에서는 이탈표가 없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물몇 표가 있을 거다 했었는데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정의당이 당론으로는 가결을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다 가결할 건지. 그 부분도 좀 관심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비교가 되는 게, 앞서서 있었죠. 노웅래 의원의 표결과 비교를 해서 얼마만큼 표 차이를 낼 것이냐, 이게 관심거리인데 아예 민주당에서는 한 표도 안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하는군요? 최소한 한 5~6명 정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다들 알 정도의 인물들이 손에 뽑히는 것 같은데요.

◆ 이은영> 그 정도가 나오면 너무 누구누구인지 찍히기 때문에, 더 하기 힘들다. 이재명 대표가 어저께 기자회견 할 때도 굉장히 톤을 높게 강하게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어서 지금 모든 게 다 변해서 나는 탄압을 받고 있다.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다. 이렇게 굉장히 강경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탈표가 나오기 어려운 분위기인 것 같아요.

◐ 배종찬> 왜냐하면 이게 일종의 집단 심리죠. 왜냐하면 무기명이지만 누군지 확인이 가능해질 수도 있는, 그걸 염려할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서 일부 비명계 인사들은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느냐, 그런 결단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까 기소가 돼도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보인 의지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또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는 가능성 중에는 대체할 만한 인물이 누가 있느냐. 그렇다면 그 인물의 주도대로 비대위가 구성되든지 할 텐데, 그럴 만한 정도의 정치 세력화가 되어 있지 않다. 세 번째는 데이터상으로 보면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적어도 심각한 수준의 민주당 지지율의 타격, 그건 약 2주간의 모든 조사를 막론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이 25% 미만일텐데요. 이번에도 보면 한국갤럽 지지율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 지지율이면 이재명 대표나 친명 쪽에서 섣불리 물러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 이재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정치적인 변곡점. 어떻게 전개가 될지, 다음 주 상황 살펴보도록 하죠. 이은영 소장님, 이번 주 승부처 어딥니까?

◆ 이은영> 저는 '대통령과 정부의 급발진 정책'이라고 뽑았는데요. 이건 대통령이 어떤 말씀하시는 것에 따라서 정책이 180도 바뀌는 사례가 몇 개 있었어요. 특히 서민들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거론이 됐던 게 바로 자살률 30% 낮추기 위해서 복지부에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겠다. 이게 지금 굉장히 논란이 많이 되고 있고, 장관 퇴진론까지 나오고, 완전히 희화화가 돼서 그러면 한강 다리 난간도 다 높여라.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지금 이런 이야기가 부처에서 나온 거기는 하지만 왜 이런 엉터리 같은 정책들이 나오는 건지. 이 이유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거친 언사와 지금 압수수색이 만연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경직되어 있고, 복지부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안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걸 꼽았습니다.

◇ 이재윤> 번개탄 생산과 관련해서는 복지부에서 문재인 정부 때 확정된 사항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번개탄에 산화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산림청 고시를 개정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이것도 일반 국민들에게 잘 먹히는 설명은 아닌 겁니까?

◐ 배종찬> 그런 설명들이 잘 전달이 안 돼 있을 거예요. 제가 그래서 계속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결국 정책 홍보라는 것은 어떤 내용인지 본질이 잘 전달되는 게 필요하겠죠. 그러니까 이게 자살률의 문제가 아니라 번개탄의 성분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성분 문제가 그런 쪽으로 용도가 사용되어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대책의 강구일 텐데, 그게 아니라. 마치 이런 식이 되는 거죠.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면 술을 아예 생산 못하게 만들면 되는 것이고, 또 교통사고가 염려되면 차를 왜 생산합니까? 그리고 항상 이야기하는 게 금연 이야기하잖아요. 담배 공장을 없애면 돼요. 절대 담배 못 피게요.

◇ 이재윤> 오늘 제가 칼럼에서 본 내용을 좀 소개를 하자면, 2012년에 농약 그라목손을 판매 중단한 게 실제로 자살 예방 효과가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리고 또 복지부에서도 그런 설명도 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번개탄도 그렇게 봐줘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 배종찬> 제가 짧게 말씀을 드리면 그런 차원에서의 논의를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게 자살률이라는 것과 맥이 닿아서 마치 그것의 모든 전적인 연결고리가 아니라, 번개탄 자체가 냄새가 나고 환경적인 유해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불을 뗄 목적이라면 친환경적인 재료들이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그걸 이용할 수가 있겠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한 이번 주 승부,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배종찬 인사이트K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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