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유니슨,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추진은 미정

정해용 기자 2023. 2. 24.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최근 한 달간 진행해온 공개매수가 일단 성공했다.

이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세워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매수하겠다는 내용의 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최근 한 달간 진행해온 공개매수가 일단 성공했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모습.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은 애초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려던 지분 목표범위(15.4∼71.8%)에서 최소 기준인 15.4%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진행됐다. 6%대 지분을 가졌던 강성부 대표의 사모펀드 KCGI가 후진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최규옥 회장 퇴진 등을 압박했다. 이에 최 회장은 또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 MBK와 UCK 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대응했다.

이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세워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매수하겠다는 내용의 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서 양측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총수(1557만6505주)의 15.4∼71.8%를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로 사들이고,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의 보유 지분 9.3%도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의 관심은 컨소시엄이 이번 공개매수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확보했는지 여부다. 컨소시엄이 발행주식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코스닥상장사 최대주주가 자진 상폐를 신청하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주주의 지분율·공개매수 조건 등이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고려해 상장폐지를 정한다.

최 회장 측의 지분이 18.9%라는 점을 고려하면 컨소시엄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목표 범위의 상단에 가깝게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컨소시엄이 이번 공개매수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할 만큼의 지분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있다. 확보한 지분 수준이 50%대라는 분석도 있다.

컨소시엄으로서는 상장폐지를 추진하면 소액주주의 간섭 없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고 기업 인수·합병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지분을 확보했더라도 실제 상장폐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남겨야 하는 컨소시엄으로서는, 상장 상태가 유지돼야 향후 지분가치를 평가받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