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시아에 FA-50 수출…1조2000억원 규모

한재희 기자 2023. 2.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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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조 2000억 원(약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KAI는 24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초음속 경공격기 'FA-50' 18대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이 말레이시아 국방부를 직접 찾아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지난해 7월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뒤 5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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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24일 말레이시아서 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수출 계약을 성공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조 2000억 원(약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KAI는 24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초음속 경공격기 ‘FA-50’ 18대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이 말레이시아 국방부를 직접 찾아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지난해 7월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뒤 5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FA-50은 공중 급유 기능과 무장 확장 성능이 개량된 기종이다. 인도의 ‘테자스’, 파키스탄의 ‘JF-17’, 러시아의 ‘미그-35’, 튀르키예의 ‘휴르제트’ 등 총 6개 기종이 경합한 끝에 계약을 따냈다. 2026년에 생산되는 FA-50 초도 물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동일 기종으로 18대를 추가 도입하는 2차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 계약까지 성사되면 말레이시아 수출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늘어난다.

KAI가 동남아시아 국가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세 국가에는 총 68기가 수출됐다. 만약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성사되면 동남아에만 총 104기의 항공기를 수출하게 되는 셈이다. 전 세계로 따지면 240기에 달한다.

KAI 관계자는 “최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의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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