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쐈다"는데…기만전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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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여부를 놓고 남북 당국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화살-2형' 4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는 24일 북측 발표에 대해 우리 군이 "북한 발표와 우리가 가진 정보가 다르다"며 위장 발표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에 '화살-2형'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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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우산 연습'에 반발
軍 "우리가 파악한 정보와 달라"
발사 장면도 조작됐을 가능성
북한군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여부를 놓고 남북 당국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화살-2형’ 4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는 24일 북측 발표에 대해 우리 군이 “북한 발표와 우리가 가진 정보가 다르다”며 위장 발표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며 “발사된 4기의 미사일은 2000㎞ 비행거리를 목표로 해 1만208~1만224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발사는 지난 23일 새벽에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에 ‘화살-2형’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2020년 1월 열병식에서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이후 2021년 9월과 2022년 10월 시험 발사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한·미 정찰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 발표 내용이 다르다”며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이 나온 직후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화살-2형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군당국은 이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것은 한·미가 지난 22일 미 국방부에서 진행한 확장억제수단 도상연습(DSC TTX) 등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미는 DSC TTX 실시 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공세적인 핵 정책과 핵 능력 고도화 추세를 반영한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억제 및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군당국은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에 핵을 사용할 경우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국 대표단은 미국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의 핵잠수함 훈련시설도 찾았다. 한·미가 미국 핵잠수함 기지를 공동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24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권 국장은 DSC TTX와 핵잠수함 기지 방문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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