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SM 인수전' 빠진다… 카카오 VS 하이브로 압축

양진원 기자 2023. 2. 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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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콘텐츠 기업 'CJ ENM'이 최근 과열되고 있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빠진다.

CJ ENM은 24일 "당사는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7일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사들이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 지분 9.05%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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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뉴스1
글로벌 종합콘텐츠 기업 'CJ ENM'이 최근 과열되고 있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빠진다.

CJ ENM은 24일 "당사는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가지고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CJ ENM도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CJ ENM에서 브랜드전략을 담당하는 이경후 경영리더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만났다는 얘기도 들렸다.

지난해부터 SM 지분 인수설에 휩싸인 CJ ENM이 이와 관련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전은 점점 과열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사들이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 지분 9.05%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SM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 9일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22일 거래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여기에 내달 1일까지 시장에서 SM 주식을 현재 주가보다 높은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분을 25% 추가로 확보하면 SM 지분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린다.

요동치는 SM 주가가 변수다.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오는 28일 SM 주가가 12만원을 넘길 수도 있다. 다만 하이브는 공개매수가를 12만원에서 상향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최근 사우디아라이바 등에서 해외 투자자금을 두둑히 확보한 카카오가 공개매수가를 올려 역공에 나서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가처분 소송 결과도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 앞서 이 전 총괄은 SM을 상대로 유상증자 신주와 CB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22일 첫 심문기일이 열렸다. 재판부는 오는 28일까지 추가로 제출된 서면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SM엔터 신주 발행 대금 지급일이 다음달 6일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이전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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