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승리위해 한국 등 무기지원 필요

윤재준 2023. 2.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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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만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길이라며 한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9~30일 방한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무기 제공 여부는 한국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일부 나토 국가들이 허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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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24일 최종현학술원이 공개한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유튜브캡처

[파이낸셜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만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길이라며 한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최종현학술원이 공개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특강에서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경제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준 것에 감사하며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군사적 지원도 촉구했다.

지난달 29~30일 방한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무기 제공 여부는 한국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일부 나토 국가들이 허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발생하기 전 외교적으로 전쟁 방지를 위해 해결책을 시도해 보기도 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없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저항을 하거나 격퇴가 어렵다”며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오늘의 군사적 지원이 내일의 평화협정 가능케 할 것”이라며 "이것만이 평화적 해결책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가장 관심이 많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기 전망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병력 20만명 이상을 충원하고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것을 볼 때 평화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비극이 될 것이며 위험이 확산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과거에 많은 전쟁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 경우가 많았으나 푸틴은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마주 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군사대국화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구 공산권 국가 견제와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했던 나토가 최근들어 중국을 전략개념에 포함시켰으나 중국을 적대국을 보지 않으며 앞으로 군비통제와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서 협력할 수 있는 국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며 사이버공간과 우주통신에 필수적인 우주위성개발에서 있어 유럽과 맞먹는 수준으로 위협이 되고 있어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나토에게 중국이 안보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인공지능(AI)이나 자율무기체계를 군사 시스쳄에 응용하거나 사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과제가 주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내에서 나토와의 협력이 긴밀해질 경우 중국과의 마찰, 경제 보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이 가격 급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자유와 안보가 자유무역 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아무런 타격없이 자유무역 및 경제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한국과 나토와의 관계 전망에 대해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 정회원으로 한국도 연습에 참여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사태가 발생 시 나토의 대응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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