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온 뿔쇠오리 4마리 사체로 발견…"마라도 길고양이 공격"

박세용 기자 2023. 2.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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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로 날아왔다가 고양이의 사냥으로 죽은 것으로 보이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의 사체들이 발견됐다고 제주 야생동물연구센터가 밝혔습니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마라도 동쪽 절벽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 야생동물연구센터가 뿔쇠오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연구센터는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뿔쇠오리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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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로 날아왔다가 고양이의 사냥으로 죽은 것으로 보이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의 사체들이 발견됐다고 제주 야생동물연구센터가 밝혔습니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마라도 동쪽 절벽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가 마라도에서 주로 머무는 곳입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뿔쇠오리의 사체가 마구 찢긴 채 날개 부분과 가슴뼈, 다리 일부만 남겨졌다"면서, "고양이는 조류의 날개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마라도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사체 (사진=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제공, 연합뉴스)


또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뿔쇠오리가 주로 몰려들고 동시에 고양이가 접근하기에도 수월한 지역"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제주 야생동물연구센터가 뿔쇠오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연구센터는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뿔쇠오리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는 길고양이가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를 잡아먹어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길고양이의 반출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천∼6천 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입니다.

(사진=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연합뉴스)

박세용 기자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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