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폭격기 B-52H · B-2 전개 약속… 대북 정밀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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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8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직후 발표한 6개항 공동보도문에서 역내 핵갈등 억제를 위해 맞춤화된 유연한 핵전력인 전략폭격기, 이중목적 항공기(DCA), 핵무기 등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핵우산인 확장억제수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핵우산 작동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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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 공격할 B-1B도 포함
미국이 제8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직후 발표한 6개항 공동보도문에서 역내 핵갈등 억제를 위해 맞춤화된 유연한 핵전력인 전략폭격기, 이중목적 항공기(DCA), 핵무기 등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핵우산인 확장억제수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핵우산 작동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는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B-52H와 B-2 스텔스 폭격기가 꼽힌다. 핵을 탑재할 수 없지만 북한 지하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인 B-1B도 북한 도발 상황에서 종종 한반도로 전개되는 만큼 대상 중 하나다. DCA는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F-35A와 F-15E(한국 F-15K), F-16 등이 해당된다. 최신소형전술핵무기인 B61-12를 탑재해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핵무기는 오하이오급 핵잠에 탑재한 저위력핵탄두 W76-2 트라이던트-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B61-12 전술핵폭탄, 트라이던트-Ⅲ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인 내달 26일쯤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한반도에 출동할 예정이다. 니미츠호(CVN-68) 방한 가능성이 높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한·미의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훈련과 연계해 해상훈련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 핵추진 항모가 다음 달 말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하는 방안을 미군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7함대가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로널드 레이건(CVN-76) 항모전단이 있고, 지난해 말 니미츠 항모전단이 합류해 현재 남중국해 해상에서 작전 중이다. 군은 FS 연합훈련 기간에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 및 범위를 확대해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FE) 수준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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