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안성기 “매일 1시간씩 운동…기다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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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배우 안성기(71)가 건강이 호전된 근황을 전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안성기는 23일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진짜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고.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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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23일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진짜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고.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밀(러닝머신) 30분, (무거운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 한다. 웨이트를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고 했다.
안성기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9년의 일이다. 그는 “2020년에는 완치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6개월 만에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그전부터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그랬는데 예전에는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고사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닌데. 하여튼 또 다시 그 과정(항암 치료)을 다시 했죠. 아주 힘들었다”고 재발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안성기는 이날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야구모자를 들어 올리며 안쪽을 보라는 듯이 가리키기도 했다. 머리 위로는 흰 머리칼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그가 출연한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 네 작품이 줄줄이 개봉됐다.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한 작품들이었다.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온 그는 “못 해봐서 하고 싶은 역할은 없다. 대통령도 해봤잖나”라며 배역에 대한 갈증은 없다고 했다.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배우로 살아온 그는 “후회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배우’라는 호칭은 부담 됐다고 떠올렸다.
“‘국민’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확실히 부담되긴 했어요. 거기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고요. 그런데 결국 ‘국민배우’라는 호칭은 저를 좋은 쪽(방향)으로 안내를 해줬다고 할까요.”
안성기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팬들에게 “기다려달라”고 인사를 전하며 준비 중인 작품은 없지만 건강을 회복해 스크린에 꼭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에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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