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학식마저 올랐다…"개강 앞둔 설렘? 텅장에 한숨"

박세원 기자 2023. 2. 24.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주부터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을 하고 수업도 모두 대면으로 전환됩니다.

대면수업 전환과 전반적인 월세 수요까지 늘면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최고 30% 넘게 올랐습니다.

[정연재/대학생 : 최소 한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는 더 나가는 거 같아요 달마다. 저도 지금 집에 냉장고 열어보면 꽉 차있거든요. 냉동볶음밥이나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같은 거 위주로.]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을 하고 수업도 모두 대면으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훌쩍 올라버린 물가에 학생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근처에 나와봤습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려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원룸을 구하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 중개업소, 이미 한 달 전에 매물이 동났습니다.

[공인중개사 : 보통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45만 원에서 50만 원. 신축이거나 좀 깨끗한 집 같은 경우는 (월세) 60만~70만 원도 많아요. 1월 한 중순 안돼서 방이 다 끝나버렸어요.]

대면수업 전환과 전반적인 월세 수요까지 늘면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최고 30% 넘게 올랐습니다.

식비는 어떨까?

대학가 식당을 확인했더니 조각 케이크 5천 원, 아메리카노 3천5백 원, 돈가스 1만 원, 육개장이 8천 원이었습니다.

하루 두 끼를 식당에서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치면 하루 식비만 2만 원이 넘어갑니다.

한 달로 계산하면 60만 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더하면 대략 130만 원 정도가 필요한 겁니다.

[정연재/대학생 : 최소 한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는 더 나가는 거 같아요 달마다. 저도 지금 집에 냉장고 열어보면 꽉 차있거든요. 냉동볶음밥이나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같은 거 위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학교식당 한 끼도 지난해 이미 1천 원이 올라 6천 원을 내야 합니다.

고물가 여파에 다른 선택지마저 마땅찮은 대학생들, 개강의 설렘보다는 부모님 부담을 덜기 위한 고민이 앞섭니다.

[박성미/대학생 : 부모님께서 주시는 것만으로는 생활비랑 식비랑 교통비랑 하기도 빠듯해서 아르바이트 없이는 생활하기가 좀 빠듯한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이준호·강경림)

박세원 기자on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