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SK 중국 공장에 반도체 기술 한도 설정"

2023. 2. 24. 0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점은 올해 10월 이후로 구체적인 한도 범위는 우리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미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해 1년을 미뤘습니다.

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우리 정부와 함께 이 수출통제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회의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차관은 우리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 1년 유예 이후에 대해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앨런 에스테베스 / 미국 상무부 차관 -"어떻게 할지 기업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한다는 겁니다.

'한도를 설정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지금 어떤 범위에서 생산하고 있다면 그 수준에서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이 일정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도의 범위에 대해서는 중국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앨런 에스테베스 / 미국 상무부 차관 -"(어디까지 허용할지는)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이라며 "경제 안보 동맹으로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외교부 장관 - "우리는 한미동맹을 첨단기술 분야 협력에 기반을 둔 경제안보 및 기술 동맹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오는 28일부터 50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과 SK가 대상이 될지에도 관심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대중수출통제 #삼성과 SK 하이닉스 #미국의 기술한도 설정 #우리기업 피해 #대책과 협상력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