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년…"중, 러 군사적 지원하면 제재" 경고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24일) 1년이 됩니다. 전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중국으로 국제사회를 나누고 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중국에도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결의안이 통과된 건데 러시아는 반대, 중국은 기권했습니다.

미국은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새 제재안에 그동안 제재를 회피해 러시아를 도와온 일부 중국 기업을 포함 시킬 계획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적으로 밀착하는 걸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이틀 연속 중국에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중국이 살상무기 지원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여러 징후를 봤다며 중국은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지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당연히 중국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별도로 유럽연합도 대러시아 추가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총 110억 유로, 한화 15조 원 규모의 수출금지 조처를 포함한 10차 제재 패키지를 논의 중인데, 오늘 최종 합의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고정현 기자y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