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납니다, 코드 뽑으세요"… 위니아 김치냉장고 4만7000대 어쩌나

조승예 기자 2023. 2. 2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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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로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제조사가 2020년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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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위니아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로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제조사가 2020년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2021년 5월13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리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여전히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지속되고 있어 리콜 미조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정수기 사업자와 협업해 방문점검원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찾아 리콜 조치하고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전광판, 지하철, G-Bus, 지역방송사, KTX 역사, 도시가스 요금고지서, 공동주택관리시스템에 공익광고를 게재하는 등 리콜 정보를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국표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한국도시가스협회 등과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콜 대상 제품이 신속하게 발굴·접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리콜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을 실시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전기요금 고지서에 리콜 홍보를 위한 공익광고 게재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위니아는 리콜 대상 제품 총 278만대 중 지난해 12월말 기준 146만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완료했다. 조치완료 제품과 폐기 등을 통한 자연 감소분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수량은 4만7000여대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 건수는 매년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노후 김치냉장고가 화재 위험성이 내포된 채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총 909건을 분석한 결과 79.9%(726건)가 위니아 김치냉장고였고 이 중 제조 연월이 확인되는 567건의 94.0%(533건)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제품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리콜 시행 이후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총 381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262명, 68.8%)의 고령자에 집중되어 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해당 김치냉장고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위니아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리콜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와 함께 3월 한 달간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후 부품 무상 교체를 포함한 안전점검, 제품 폐기를 원하는 경우 무상 방문 수거가 가능하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위니아의 리콜 이행 현황과 화재 발생 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마지막 한 대까지 리콜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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