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건설시장 '14조달러', 국내업체 수주 목표 '350억달러'

정영희 기자 2023. 2. 2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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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외교 확대부터 금융지원 확충, 인력양성까지 해외건설 시장에의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이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에 참여해, 해외건설 시장 전망과 함께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원팀코리아란 해외건설 시장 공략을 위해 국토부, 공공기관, 대형 건설사, 주요 IT기업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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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딜라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이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에서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각국 정상과의 외교 담화를 통해 해외진출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금전 원조과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한 수주 목표 달성을 격려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정부가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외교 확대부터 금융지원 확충, 인력양성까지 해외건설 시장에의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이 공동 주최한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에 참여해, 해외건설 시장 전망과 함께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올해 해외건설 시장은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세계 건설시장이 약 14조달러 규모까지 몸집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14.4%) 아프리카(8.2%) 중남미(7.4%) 아시아(4.5%) 북미태평양(2.6%) 순으로 성장률이 예상된다.

국토부가 목표한 2023년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310억달러) 대비 40억달러 많은 350억달러다.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건설시장 4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선 동반협력 해외진출을 늘린다. 정상 경제 외교를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이라크, 카타르 등을 방문했다.

매년 평균 30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도 2013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해외 주요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등을 초청해 국내 기업에 신규 프로젝트 발주 정보는 물론 해외 발주처와 인적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해외건설 투자 모색을 위해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통한 PPP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PPP사업은 민간이 공공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건설·유지보수 등을 수행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을 취한다.

국토부는 주요 프로젝트별 '원팀코리아'도 꾸린다. 원팀코리아란 해외건설 시장 공략을 위해 국토부, 공공기관, 대형 건설사, 주요 IT기업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원팀코리아'의 첫 발족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해외건설 부흥을 위한 금융지원 또한 규모를 늘린다. 개도국에 인프라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ODA(공적개발원조)의 올해 예산은 4조5000억원가량으로, 2013년 2조411억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이다.

해외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모태펀드도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이 수주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인프라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2020년 조성을 마친 이 펀드의 규모는 1조5000억이다. 이 중 60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국가철도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나머지 9000억원은 민간투자자가 각각 투자했다

안진애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1960년대부터 한국 경제를 견인해 온 위기 극복의 원동력은 해외 건설이었다"며 "한국 건설의 노하우와 중동의 인프라가 결합해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올해 목표 수주액을 상회하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현재 고유가 상황으로 산유국들의 재정 여력이 커지면서 해외건설은 다시 한번 국내 건설업계 도약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는 중동의 새로운 산업과 정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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