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약속하고 2억6000만원 준 여친의 정체…알고보니 ‘감방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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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출소자가 '감방 동기' 소개로 만난 여성과 SNS에서 채팅으로 교제하며 거액의 돈까지 줬지만 '여자친구'의 정체가 그 친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에 빠졌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데이트를 이어 온 여자친구에게 모두 138만 위안(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다가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진 한 부유한 수감자의 사건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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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출소자가 ‘감방 동기’ 소개로 만난 여성과 SNS에서 채팅으로 교제하며 거액의 돈까지 줬지만 ‘여자친구’의 정체가 그 친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에 빠졌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데이트를 이어 온 여자친구에게 모두 138만 위안(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다가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진 한 부유한 수감자의 사건을 보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의 장탄현에 사는 장모 씨는 지난 2019년 7월 교도소 안에서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인 마모 씨를 만났다. 이들은 ‘감방 동기’로 친해졌다. 이들은 출소 후에 더욱 관계가 돈독해졌는데 마 씨는 싱글이었던 장 씨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곧 마 씨의 부인이 위챗으로 장씨에게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황 모 씨를 소개해줬다.
자신이 간호사라고 밝힌 황씨는 장씨와 온라인 데이트를 이어갔다.
연락 한 지 며칠 뒤부터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시작한 황 씨는 교제를 하는 동안 집 수리비 등이 필요하다며 총 138만 위안을 장 씨에게서 받아갔다. 상당한 재력가였던 장씨는 의심 없이 여자친구를 도왔다.
데이트를 하는 중 그는 사진을 교환하고 전화도 했지만 장 씨가 황 씨를 만나려고만 하면 마 씨의 부인이 개입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직접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여자친구 황 씨의 ‘아버지’로부터 "내 딸을 잘 돌봐주어 고맙다"는 전화까지 받았다.
그러나 계속 만남이 거절되면서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그의 ‘여자친구’는 사실 교도소 동기이자 ‘절친’인 마 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황 씨는 물론 마 씨의 부인조차 가짜였다. 그는 결국 지난해 8월 사기혐의로 다시 1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남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남자", "교도소에서 같이 지내며 장 씨의 취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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