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년…영상과 지도로 본 타임라인
[앵커]
"이 겨울을 우리는 통과할 것입니다."
전쟁이 치열하던 지난해 5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했던 말입니다.
그렇게 빨리 끝나기를 바랐던 겨울이 내일(24일)이면 어느덧 1년째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숨진 민간인만 최소 2만 명.
죽음의 공포가 일상이 돼버린,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을 먼저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결국 전쟁을 택한 러시아, 2014년부터 점령해 온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통해 진격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전방위적 공습을 감행합니다.
[아멜키나/우크라이나 남부 주민 :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어요. 약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결사 항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한 달여 만에 북부 전선을 되찾지만,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희생자 유족 : "유라! 유라!"]
북부 전선에서 밀린 푸틴 대통령은 동부와 남부 점령지에 대한 합병 의지를 노골화하며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결정하는 등 유럽의 지정학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한층 거세진 러시아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장거리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엡 업고 반격을 본격화합니다.
끝내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우크라이나.
이에 푸틴은 30만 명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투표를 거쳐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합니다.
10월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이 이어진 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을 수복하며 또 한 차례 전황을 바꿉니다.
이후 현재까지 동부와 남부 최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 "철수! 철수! 적이 겨누고 있다!"]
양측이 강대 강 구도로 치달을수록 전쟁의 전망은 안갯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테파노바/우크라이나 동부 주민 : "우리는 그저 평화만을 바랄 뿐이에요. 지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총 쏘는 걸 멈추고 평화만 달라는 거예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까지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누적 난민 수는 1,7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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