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든든"… LG전자 향한 시선 달라졌다

최두선 2023. 2.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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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주가가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전장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가치 재평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통신특허 절대강자인 LG전자는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특허 수익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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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순매수 힘입어 신고가 행진
증권사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경쟁력"

LG전자의 주가가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순매수가 약화됐지만 LG전자는 예외다. 증시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사업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11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31% 상승해 11만7000원을 터치했다.

LG전자의 주가가 주당 11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5월 10일(11만1500원)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9월 말에 기록한 장중 저점(7만720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1.55%에 달한다. 연초 종가(8만6400원)에 비해서도 35% 넘게 올랐다.

최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LG전자의 주식을 모두 475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3507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높였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이 12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보유한 글로벌 통신특허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통신기술 연구개발을 지속, 3만여건에 이르는 통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바 있다. 통신특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VS),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IP 자산의 수익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메틱스와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글로벌 1·2위에 오른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시너지가 분명한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연평균 20조원의 수주잔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말에는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확대됨에 따라 통신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주문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전기차업체들로부터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전장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가치 재평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통신특허 절대강자인 LG전자는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특허 수익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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