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임영웅으로 밀었는데...황영웅, 문신·폭행 의혹 논란

김소정 기자 2023. 2.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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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측 “상황 파악 중”

제2의 임영웅으로 불리는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후보, 가수 황영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소속사 밀어주기 특혜 의혹에 이어 폭행 혐의 재판, 과거 문신 논란 등이 연달아 터졌다. 3월7일 결승전 생방송을 앞둔 ‘불타는 트롯맨’ 측은 비상이 걸렸다. 황영웅 논란에 대해선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 오른쪽 사진은 황영웅의 과거 모습이라며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황영웅의 각종 의혹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불거졌다. 먼저,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황영웅의 소속사가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인 가수 조항조와 같은 ‘우리엔터테인먼트’라고 주장했다. 황영웅이 다른 가요제와 ‘불타는 트롯맨’에서 조항조의 곡을 불렀다는 점이 해당 의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 측은 “작년 9월 지원자를 받을 당시에 가수에게 ‘소속사가 있다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이때 황영웅이 제출한 자료엔 우리 엔터가 아니었다. 전라남도에 있는 파인엔터테인먼트”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파인엔터테인먼트는 법인 자체가 등기돼 있지 않은 상태이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도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과태료 혹은 벌금이 부과되는 위법 사항이다.

◇ “황영웅, 응원 받을 자격 없어”

황영웅은 과거 지인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의 지인이라는 A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황영웅에게 주먹 등으로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 역시 자신을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영웅의 맞고소는 현장에 있던 지인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 했다.

가수 황영웅/MBN '불타는 트롯맨' 영상 캡처

A씨는 이를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황영웅이 무슨 이유로 날 때린 것인지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이야기도 안해주고 사과도 안 한다”며 “설날에 황영웅이 무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더라. 그런데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최근엔 황영웅의 과거 사진도 확산했는데, 팔과 등에 문신이 있어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조폭 문신’으로 알려진 이레즈미(먹물을 넣는다는 뜻의 일본어) 문신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황영웅은 그동안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왔다. 21일 방송된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해 톱8에 올랐다. 다음 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불타는 트롯맨’은 결승전 무대 녹화는 마친 상태다. 결승전은 시청자 문자 투표와 우승자 발표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폭행, 문신 논란에 대해 ‘불타는 트롯맨’ 측은 “상황 파악 중”이라는 말 외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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