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불필요한 규제 풀고 국내업체 글로벌 진출 돕겠다”
23일 오 처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발전할 신산업을 위해 새로운 길을 닦고 ‘규제혁신 2.0’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해 변화한 규제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번에 최초로 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해서도 환자가 쓸 수 있기까지의 기간도 단축되도록 전체적으로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식의약품 관련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가 국내를 벗어나 국제적인 규제 기관으로 도약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제규제협의체에 주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오 처장은 “국내 기준이 국제적인 기준이 된다면 식의약 산업이 외국에 진출할 때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식의약정책전략추진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각국별 아젠다를 찾아 의료기기, 의약품, 식품 기업에게 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보건의료 분야 면담을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오 처장은 “UAE에서 한국 의료기기를 설명하고 국내 업체들이 중동 지역에 어떻게 진출하면 될지 등을 논의했다”며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메가프로젝트’(MEdical product Go Abroad)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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