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절대 강자"…주가도 '불상승'한 LG전자, 아직도 싸다

홍순빈 기자 2023. 2. 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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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주가가 흘러내렸던 LG전자.

━기관투자자, LG전자 주식 '싹쓸이'목표주가도 'UP'━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올초부터 국내 큰손 투자자들은 LG전자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날 기준 LG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배다.

최근 각 증권사에서 제시한 LG전자의 목표주가 상향치는 △IBK투자증권 12만원→15만5000원 △KB증권 13만원→16만원 △키움증권 13만원→15만원 △하이투자증권 12만5000원→16만5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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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주가가 흘러내렸던 LG전자. 올해는 다른 분위기다. 신사업에 발빠르게 진출한 LG전자답게 올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를 연일 주목하고 있다.

23일 LG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3600원(3.24%) 오른 11만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12월29일) 대비 3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06% 오른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시장에선 LG전자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VS)사업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VS사업부의 차랑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전자의 매출액 대부분이 TV와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H&A(가전제품)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VS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2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연간으로는 169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증가한 335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주잔고 역시 1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텔레메틱스와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글로벌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의 VS사업부는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성장할 것"이라며 "연평균 20조원의 수주잔고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기관투자자, LG전자 주식 '싹쓸이'…목표주가도 'UP'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올초부터 국내 큰손 투자자들은 LG전자 주식을 쓸어담았다. 올초부터 이날까지 기관들은 3350억원, 외국인은 85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LG전자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VS사업부 성장과 함께 지난해 성공적인 재고 조정으로 비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상반기엔 에어컨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나아지는 것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이사는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이전 보다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등 비용 개선에 따른 효과가 우선 반영되고 향후 수요 개선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LG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배다. PBR이 0.9배 수준이었던 올초 보다는 상승했으나 아직도 저평가 국면이라고 증권업계는 분석한다. VS사업부의 성장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 증권사에서 제시한 LG전자의 목표주가 상향치는 △IBK투자증권 12만원→15만5000원 △KB증권 13만원→16만원 △키움증권 13만원→15만원 △하이투자증권 12만5000원→16만5000원 등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빠른 실적 회복 속도를 낼 것"이라며 "LG전자를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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