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 호텔 거래 규모 2조 4천억 기록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3. 2.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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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2022년 서울 호텔 주요 거래 사례 / 제공 :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
엔데믹 이후 관광업이 활성화되면서 호텔 시장이 긴 터널을 지나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266만 명으로 전 년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관광 및 상용/공용 목적의 관광객은 2021년 대비 560% 증가하였다.

국내 관광 역시 내수 여행객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직은 해외보다 국내 관광에 대한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한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회복세는 국내 호텔의 객실 이용률(OCC)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 기준 23%에 그쳤던 호텔 OCC는 2022년 10월 기준 77%를 기록하며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관광산업 회복으로 호텔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호텔 투자 시장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총괄사장 이창욱)가 발간한 2022년 호텔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서울 호텔 거래 규모는 2조 4122억원으로 2021년(2조 4071억원)을 제치고 역대 가장 큰 거래 규모를 달성하였다.

이 중 1조를 웃도는 금액은 2022년 가장 대표적인 거래 건인 이지스자산운용(와이디427PFV)이 1분기에 매수한 밀레니엄힐튼 서울의 매입 건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CDL호텔코리아로부터 1조 1271억원에 매입하였으며 추후 오피스, 호텔 등이 합쳐진 복합시설(약 41만6528㎡ / 약 12.6만 평)로 재건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래를 비롯하여 호텔프리마 등의 거래 건의 경우 매입 후 주거 용도로 개발되거나 개발 목적으로 인접 토지와 함께 거래된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2022년 호텔 거래 규모는 2019~2020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체 성급 기준, 서울 호텔 객실당 매매가격은 3억6814만원으로, 2021년(4억4830만원) 대비 18% 하락하였지만 개발 목적으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3·4성 호텔만 고려하였을 때 객실당 매매가격은 2021년(6억2164만원)과 유사한 6억1054만원으로 집계되었다.

2022년에 서울의 호텔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양상을 보였던 데 반해, 제주도 호텔 시장은 상황이 달랐다. 2022년 총 958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는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3807억원) 대비 75%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리츠, 펀드 등 간접투자기구를 통해 매입한 사례는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거래 사례 대부분이 투자 목적의 개인 간 혹은 재건축 목적(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의 부동산 개발사 간 거래로 확인되며 서울 거래 규모의 약 4% 수준으로 마감되었다.

다만, 젠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는 2022년 시행된 코로나19 관련 각종 제한 조치 완화와 국제적인 인식 변화가 국내 관광 시장의 회복을 견인함에 따라 제주도 호텔에 대한 국내 수요도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2024년까지 JW메리어트 제주 스파앤리조트, 제주 반얀트리 카시아 리조트, 아난티&한라홀딩스 숙박시설 등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호텔의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호텔 거래 사례, 신규·폐관 호텔 추이 등을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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