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힘없는 평화는 허구…北 상대하려면 핵보유 옵션 열어놔야”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3. 2.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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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23일 "한국이 핵보유 옵션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힘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힘 없는 평화는 허구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핵 있는 러시아'와 '핵 없는 우크라이나'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러시아는 미사일, 공격기, 자주포 등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마음껏 유린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건드리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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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유린 당하면서도 러 본토 못 건드려…핵 유무 차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13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와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23일 "한국이 핵보유 옵션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힘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힘 없는 평화는 허구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핵 있는 러시아'와 '핵 없는 우크라이나'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러시아는 미사일, 공격기, 자주포 등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마음껏 유린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건드리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이 "핵보유국이 가진 우월적 지위의 결과"라면서 "핵 가진 북한 상대하기 위해 한국이 핵보유 옵션을 열어놔야 할 이유다. 우리가 핵보유 가능성까지 검토할 때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압박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서 1년 간 지속되는 참상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양국 군 사상자는 각각 10만 명이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3분의1인 1300만 명이 피난민이 됐다"면서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매일 4명씩 스러져가고 있다. 인류 모두의 비극이고 참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하며 이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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