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발적 핵포기 않을것… 미국 확장억제가 한국 방위 유일 해법”

박진 외교장관, CNN 인터뷰

박진(사진)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은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 억지만이 북한의 공격에서 한국을 지킬 유일하게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분명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위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들(북한)은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중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확장 억지를 해법으로 꼽았다. 박 장관은 “미국의 확장 억지를 강화하는 것은 공동 훈련을 비롯해 전략자산의 효과적 배치와 연관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북한은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대북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언급하고 “우리가 얻은 교훈은 우리가 강할 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을 상대로 물밑에서 진행 중인 협상이 없다면서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방위와 억지를 통해 우리 스스로 대비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