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미분양 우려… 건설사, 도시정비사업서 잇따라 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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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자금난, 고금리, 미분양 주택 발생 우려 등으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입찰 경쟁이 옛말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등은 유찰과 사업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입찰 현장설명회를 연 인천 남동구 간석동 신한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234가구)에는 1개사만 참여해 유찰됐다.
소규모정비사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주 경쟁이 치열했으나 올해는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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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했던 사업서도 속속 철수
경기 침체에 자금난, 고금리, 미분양 주택 발생 우려 등으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입찰 경쟁이 옛말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등은 유찰과 사업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입찰 현장설명회를 연 인천 남동구 간석동 신한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234가구)에는 1개사만 참여해 유찰됐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268가구)도 1개사만 참가해 시공사 선정이 뒤로 미뤄졌다. 소규모정비사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주 경쟁이 치열했으나 올해는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재개발·재건축사업 유찰도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남성아파트(488가구),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1493가구), 청량리8구역(610가구) 등도 건설사 1곳만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작업이 미뤄졌다. 서울과 경기지역 리모델링 사업장 2곳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수주를 포기했다. 쌍용건설은 경기 군포 설악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최근 철회했다. 올해 들어 입찰 경쟁이 사라지면서 수의계약도 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1월 공사비 3151억 원 규모의 서울 강북구 미아동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의 계약했다. 현대건설도 1월 10일 경기 고양 강선마을 14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3423억 원에 수의 계약했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사업비 3746억 원 규모의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권을 경쟁 없이 따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당수의 도시정비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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