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체포동의안, ‘친명’ 빼고 속내 복잡.. 與에겐 사골. 우리에겐 개미지옥”
-반대표는 與에서 나올 수도...한동훈도 염장 지를 것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시 결단? 사퇴로 해석
-슬라이스 친 쪼개기 영장, 올 때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영장은 허접...속된 말로 꼭지 못 딴 영장
-한동훈, 대야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 자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진행자 > 스튜디오에는 오랜만에 모신 것 같습니다. 잘 지내셨죠?
◎ 조응천 > 네, 네.
◎ 진행자 > 다음 주 월요일이죠, 27일이. 그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예정이 돼 있는데 참 저희도 너무 많이 얘기했고 민주당 안에서도 참 너무 많이 얘기했죠?
◎ 조응천 > 예.
◎ 진행자 > 더이상 얘기하기 싫으십니까, 혹시?
◎ 조응천 > 정말 모든 포커스가 여기에 집중되는 것 같아서 참 부담스럽고 얘기가 거듭되면 될수록 저희 당 지지율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래도 여쭙지 않을 수 없는 저희 처지를 헤아려주시기 바라면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걸 못 참는 언론들은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몇 표나 나올까 막 열심히 지금 재고 있던데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 조응천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확고한 친명 의원들 말고는 의원들 속내가 참 복잡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복잡해요?
◎ 조응천 > 두 가지 큰 생각이 부딪히고 있는 거죠. 어쨌거나 이 대표 체제하에서 방탄 프레임에 갇혀가지고 꼼짝달싹 못 하고 발버둥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이런 상황,
◎ 진행자 > 개미지옥?
◎ 조응천 > 예, 그리고 체포동의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난다면 또 깔끔하게 처리하고 끝낼 건데 그게 아니고 대통령실로부터도 그런 얘기가 있었고 계속 해 가지고 올 거다,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영장 청구하고 청구하고 또 한다?
◎ 조응천 > 예, 대북송금 저렇게 난리 쳐놓고 영장 안 하기는 힘들 거죠.
◎ 진행자 > 그러겠죠.
◎ 조응천 > 백현동도 그렇고, 아마 슬라이스 쳐가지고 쪼개기 영장으로 계속 들어올 것 같은데 그럼 그때마다 어떻게 할 건가. 그리고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지금 완연한 하락세입니다. 어떤 경우는 국민의힘에 비해서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고 있는 것들이 좀 나타나고 있고요. 박빙 승부를 펼쳐야 하는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들, 과연 그러면 내년에 선거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좀 하기 시작하죠. 그런데 반면에 어쨌든 77%라는 절대다수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당대표,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서 지금 428억 그렇게 얘기하더니 그건 빠져 있고 영장에, 속되게 말해서는 꼭지를 못 딴 영장,
◎ 진행자 > 쉽게 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 겁니까?
◎ 조응천 > 그렇죠. 환장하겠는데 꼭지를 못 따서 왔고 거기다 윤 정부는 협치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폭정에 가깝게 그리고 굉장히 무능하다 할 수밖에 없는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말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의원 입장에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 조응천 > 중간에 껴 가지고,
◎ 진행자 > 너무 힘들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응천 > 그렇죠. 그러니까 의원님들이 속내가 무지하게 복잡한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보도를 보면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그 누구보다 선창을 했던 설훈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시켜야 된다고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그럼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예요?
◎ 조응천 > 그게 보면 어떤 전제가 있어요,
◎ 진행자 > 다른 맥락이 있다?
◎ 조응천 > 맥락이. 대동단결해서 무조건 부결시키자 하고 끝낸 게 아니고 그러면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할 거다.
◎ 진행자 > 부결을 시킬 테니까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뭔가 어떤 결정을 내려라, 대표는?
◎ 조응천 > 할 거다.
◎ 진행자 > 그게 뭐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 조응천 > 그러니까 그건 설명을 안 하고 내려갔어요. 당장에 원내지도부는 비명계 더 나아가 반명의 기수인 설훈마저도 이번에는 부결해야 된다 발표한 거죠. 그리고 또 한 분 더 이분은 막 장황하게 얘기를 했는데 부결시키자, 그런데 내년 총선을 위해서 어떤 계획 로드맵을 마련해야 되지 않냐 이걸 또 장황하게 또 붙였어요. 이게 뭔 소리냐, 그건 이번에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거다.
◎ 진행자 > 결단이라는 게 혹시 대표직 사퇴를
◎ 조응천 > 그렇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거다.
◎ 조응천 > 그런데 본인들한테 제가 직접 묻지는 않았는데 의원들끼리는 그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럼 대놓고 그렇게 주장을 하지 또 그걸 애매하게 그렇게
◎ 조응천 >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때도 의총이 그 직전에 열렸죠. 그때도 한 두 분 세 분의 의원이 연속으로 나갔는데 본인 신상발언하기 전에 법률적으로 이래서 이거는 말도 안 된다는 분이 한 분, 내가 같이 수십 년 경험해봐서 아는데 이 사람 이럴 분이 아니라는 분이 한 분, 그리고 신상발언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방탄이다라고 나가서 대놓고 통과시킵시다 얘기하기가 동료의원으로서 참 힘든 거죠, 이건.
◎ 진행자 > 그러면 조금 전에 의원님이 해석한 내용을 받아서 추가 질문 하나만 드리면 설훈 의원의 발언 맥락이 그거고 뜻이 그거라고 한다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다음에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단을 안 하면 그럼 대표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조응천 > 그 의총 직전에 두 분이서 오찬을 했다고 그래요.
◎ 진행자 > 설훈 의원하고 이재명 대표가?
◎ 조응천 > 예, 거기서 어떤 얘기를 아마 그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 진행자 >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설훈 의원이?
◎ 조응천 > 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오케이를 받았을 것 같지는 않은데
◎ 진행자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런데 그걸 그렇게 해석을 했던 건지 그래서 의원들은 어쨌거나 이게 여러 번 들어온다는 걸 전제로 해가지고 또 당의 안정을 희구하거든요. 지금 왜냐하면 이번에 그냥 부결을 시킬 경우에 당원들의 동요, 당이 얼마나 출렁거릴까. 이것들을 걱정을 하니까 이번에 부결을 시키되 당대표한테 이렇게 결단을 요구하자 이런 그룹이 하나 있고, 또 어떤 그룹은 검찰 영장이 이렇게 허접하니 아예 법원은 이건 기각할 거다. 당당하게 표결하지 말고 먼저 나가시라, 이런 그룹이 또 있죠.
◎ 진행자 > 그런데 설훈 의원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설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하고 되게 친하잖아요, 막역하고. 그런데 만약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결단을 하지 않아서 대표적 사퇴를 공개요구 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런데 어제 나온 뉴스를 보면 이낙연 대표가 6월에 들어온다는 거 아닙니까.
◎ 조응천 > 뭐 그렇다고.
◎ 진행자 > 언론은 당연히 연결지어서 해석을 하고 또 키우지 않겠습니까?
◎ 조응천 > 그건 뭐 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 진행자 > 그럼 말 그대로 민주당은 극심한 내분 사태에 빠져 드는 거 아닙니까?
◎ 조응천 > 그건 언론이 그렇게 연결을 자꾸 지어서 스토리를 만드시는 것 같은데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떻게 하면 당의 이 곤궁한 처지를 빨리 벗어날 수 있을까, 방탄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제대로 된 정책정당 대안정당으로 갈 수 있을까, 두 번째는 당의 동요를 막을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모순점을 동시에 추구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거꾸로 이런 전망기사도 있더라고요. 거꾸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다라는 전망기사가 있는데 혹시 보셨어요?
◎ 조응천 > 네.
◎ 진행자 >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건 저번부터 저는 계속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오히려 반대표를 던지는 표가 국민힘에서 나올 수가 있다.
◎ 조응천 > 예.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조응천 > 이상민 장관처럼, 저는 이상민 장관은 사골이라고
◎ 진행자 > 사골?
◎ 조응천 > 두고두고 고아 먹어야지 얘기 나올 때마다 저건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거다. 왜 저거를 구워 먹냐. 탄핵 말고 수사하고 특검 가자라고 해야 된다, 그렇게 했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탄핵하고 난 다음에 싹 들어갔죠. 한 번 구워 먹고 나니까 끝났죠. 역시 마찬가지로 이건 더 큰 거죠, 여당 입장에서는.
◎ 진행자 > 사골로 계속 우려야 되는데 가결시켜주면 안 된다, 그래서 반대표 던진다?
◎ 조응천 > 내년 총선 때까지 계속 우려먹을 수 있는 여당 입장에서는. 말로는 우리한테 결단을 요구하고 방탄 뒤에 숨지 마라 말로는 그렇게 해놓고서는 우리한테 덮어씌우는 거죠. 저기서 또 부결 다 시켰다.
◎ 진행자 > 그렇게 덮어씌우기 위한 용도도 있다?
◎ 조응천 > 네, 네.
◎ 진행자 >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민주당 안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조응천 > 아까 말씀드렸죠. 속내가 무척 복잡하다고요. 엄청 복잡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도 복잡하십니까?
◎ 조응천 > 복잡하죠. 그리고 체포동의안이라는 건 아직 안 봤습니다. 그건 24일 날 내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난 이후에 의안이 오픈될 건데요, 안건이.
◎ 진행자 > 구속영장 청구서는 다 공개됐죠.
◎ 조응천 > 그거랑은 다르죠.
◎ 진행자 > 다릅니까?
◎ 조응천 > 다르죠. 아무래도 구속영장은 범죄사실 위주로 돼 있고 증거 관계 같은 거는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체포를 필요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소상하게 나와 있을 것이고,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증거관계에 대해서도 좀 더 나와 있으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 말씀하시니까 한동훈 장관이 저번에 노웅래 의원 건처럼 또 세세하게 체포 이유를 국회에 와서 밟힐 거라고 보십니까?
◎ 조응천 > 자기가 그렇게 하겠다고 지금 이미 공표하지 않았나요? 또 여당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고요. 쉽게 얘기해서 염장을 지르는 거죠. 노웅래 때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직전에 의총을 했는데 두 분이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노웅래 의원이 신상발언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장문으로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하니까 그 전까지 갸우뚱거리는 의원들도 에이 이거 뭐냐고 그냥 막 격분을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런데 이 대목에서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돈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특별하게 뭐 다른 게 있습니까?
◎ 조응천 > 그게 이제 녹취가 됐다는 거죠.
◎ 진행자 > 농담 삼아 여쭤봤어요.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 조응천 > 그걸 일국의 법무장관이 국회에 나와 가지고 생중계되는 데서 할 얘기는 아니죠.
◎ 진행자 > 법정 가서 그게 과연 인정이 될까 싶어서 한번 여쭤봤던 거고,
◎ 조응천 > 그러니까 이건 장관이기에 앞서 대야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자임을 하는 거니까 참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내용 인용 시 MBC < 김종배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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