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63세 생일 기자회견…전쟁·분쟁에 "깊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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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에 대해 "세계가 직면한 곤란한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23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은 63번째 생일을 맞은 일왕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일왕은 세계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치고, 공포와 슬픔에 빠졌다며 "자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 서로 다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대화를 쌓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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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 후 생일에 첫 일반인 관람객 맞아…왕실 홍보 강화할 것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나루히토 일왕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에 대해 "세계가 직면한 곤란한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23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은 63번째 생일을 맞은 일왕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일왕은 세계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치고, 공포와 슬픔에 빠졌다며 "자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 서로 다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대화를 쌓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한명 한명이 평화로운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 한번 시험받고 있다"고 말했다.
30년간 부부로서 함께 공무를 수행해온 마사코 왕비에게는 "서로 돕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걸어왔다"며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외교관으로 일하던 마사코 왕비는 궁에 들어간 이후 적응장애를 겪고 있다.
지난 1년간 일왕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중지했던 지방 방문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에도 참석했다.
일왕은 궁내청에 홍보실을 신설하고 정보 전달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왕은 "국민과 왕실 사이에 신뢰를 쌓아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궁에서는 왕족 등이 발코니에 서서 일반인 관람객을 맞는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생일에 일반인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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