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세금 좀 올랐다고"...소맥 12,000원은 누구 탓?

이정미 2023. 2. 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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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맥주를 섞는 이른바 '소맥', 올해는 술값이 올라, 음식점에서 '소맥' 마시려고 소주와 맥주 1병씩 시키면 12,000원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뭐 이렇게 많이 오르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제 국회에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정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맥주와 막걸리 등에서 주세를 3.5% 인상하는 거로 돼 있어요?]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물가연동이 법에 따라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맥주 탁주에 대해 종량세로 바꾼 건 지난 정부 말입니다.]

[정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측이 되는데도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 제가 말씀드리니까 전 정부에서 한 거라고 얘기해버리면, 그럼 이 정부가 있을 이유가 뭐가 있어요?]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금이, 어디든지 정해진 요금 원가 부담은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전부 시장 가격으로 전가를 시키는 게 일반적인 행태는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 관해, 세금 조금 올랐다고 해서 주류 가격을 그만큼, 또는 그보다 더 올려야 하느냐 그 부분에 관해서는 우리가 물가 안정과 관련된 업계와의 대화를 하겠다….]

세금 좀 올랐다고 이렇게 올리나, 아마 소비자도 같은 생각일 겁니다.

사실 소주는 세금이 오르지 않고요.

맥주에 붙는 세금은 오는 4월부터 리터당 30.5 원씩 오를 예정입니다.

맥주 500ml 한 캔이나 한 병 기준으로 보면 세금은 15.25원 정도 오르는 건데요.

왜 음식점에선 5백 원, 천 원씩 오를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걸까요?

업계는 소주는 원재료인 주정값이 인상될 예정이고, 병이나 캔을 만드는 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환율 급등에 따른 맥주 재료 가격 인상도 영향이 있겠죠.

그래도, 소주와 맥주 가격 이미 지난해 한차례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인상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 인상률은 크게 두드러지는데요. 벌써 또 올려야 하냐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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