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히 보이는 정찰장비…미국 ‘中정찰풍선’ 근접촬영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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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에 탑재된 장비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중국 측은 해당 풍선에 대해 기후 관측 등 민간용 장비라고 주장해 왔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탑재 장비가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토대로 해당 풍선이 중국이 주장한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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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용 안테나·전력생산용 태양전지판 탑재
‘관측용’ 中 설명과 배치…美 ‘정찰용’ 판단
최근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에 탑재된 장비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중국 측은 해당 풍선에 대해 기후 관측 등 민간용 장비라고 주장해 왔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탑재 장비가 나타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미 공군의 U-2 정찰기에서 내려다 본 중국의 정찰풍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U-2 정찰기는 통상 7만 피트(21.3㎞) 상공을 비행하며, 이번 사진을 촬영할 당시 정찰풍선의 고도는 6만 피트(18.2㎞)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앞서 미국 측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국의 풍선에 탑재된 장치에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설치돼 있으며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진에서도 미국 측의 설명에 부합하는 장비들이 눈에 띠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해당 풍선에 대해 기상관측 등 과학연구에 쓰이는 중국의 민간용 비행선이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우발적으로 미국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토대로 해당 풍선이 중국이 주장한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미국은 지난 4일 이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6일 “늘 국제법을 짓밟고 다른 나라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범해온 것은 미국이라는 것은 역사가 입증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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