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지방도 직선도로 개설 팔 걷었다

416호선 14.8㎞구간 굴곡·협소
개선 필요성 제기 불구 미반영
시,도에 신규개설 적극 요구

삼척시가 강원 남부권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중요 도로인 지방도 416호선(도계읍 신리~가곡면 탕곡리) 개선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최근 강원도에 ‘지방도 416호선 도로 노선 변경 및 개설 건의서’를 제출, “지방도 416호선 구간 가운데 급커브, 안전사고 위험이 가장 많은 도계읍 신리 삼거리~가곡면 행정복지센터 앞 삼거리까지 14.8㎞ 구간을 직선 구간(7.3㎞)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방도 416호선(31.2㎞)은 강원 남부권과 경북 동해안, 중부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 도로지만, 백두대간 등 산악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 특성상 급경사와 노선의 심한 굴곡, 협소한 도로폭, 겨울철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척과 태백 등 강원 남부권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내륙과 해안을 오가며 자주 이용하는 도로라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실제 삼척시와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은 최근까지 수시로 해당 도로의 4차선 확장 및 국가지원지방도 지정을 촉구했으나, 아직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척시는 아예 해당 도로에서 급경사와 급커브 등 굴곡이 심한 구간을 대신할 새로운 직선 도로 개설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도계읍 신리~가곡면 탕곡리 사이 도로를 직선화할 경우 기존 도로에 비해 7.5㎞ 가량 줄어들어 이동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것은 물론, 도로 직선화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여기에 가곡 유황온천 및 국민여가캠핑장을 비롯해 풍곡초교 커뮤니티센터, 덕풍계곡 생태 탐방로, 스마트팜 조성지 등과의 연결망도 강화돼 지역발전 및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심재록 시 건설과장은 “최근 강원도를 찾아 해당 구간의 강원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반영 및 조기 시행 등을 적극 요구했고, 일부 긍정적 입장을 확인했다”며 “해당 도로가 동해안 관광지와 강원랜드 등 중부내륙 관광지를 연결하고 수산물 등 물류 운송을 담당하는 핵심 도로라는 점에서 조속한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