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법정 다툼 치열…하이브 '최대주주' 공시

편광현 기자 2023. 2. 23. 0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이수만 씨와 현 경영진의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상현/이수만 측 법률대리인 :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고 보는 게 명확해 보이고요. 현 경영진이 외부의 세력과 연합해서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건이라고.]

SM 경영진은 지난 7일 지분 9.05%에 달하는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해 카카오에 넘기는 결정을 했는데, 하루 뒤 이 전 프로듀서 측이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이수만 씨와 현 경영진의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법정에서도 이수만 씨 측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SM 경영진의 2천300억 원 상당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법원 심문이 열렸습니다.

이 전 프로듀서 측은 "상법상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에 배정하는 게 원칙"이며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넘기는 건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상현/이수만 측 법률대리인 :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고 보는 게 명확해 보이고요. 현 경영진이 외부의 세력과 연합해서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건이라고….]

최대 주주를 몰아내거나 재배권을 약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SM 경영진 측은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해 대형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제휴는 필수적"이라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적법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다주/SM 경영진 측 법률대리인 : 시스템의 개선 문제로 보고 신주 발행을 했던 것이고 지금 오히려 상대방 측에서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신경전은 법정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하이브는 이 전 프로듀서의 지분 14.8% 취득을 완료하며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SM 경영진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맞섰습니다.

SM 경영진은 지난 7일 지분 9.05%에 달하는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해 카카오에 넘기는 결정을 했는데, 하루 뒤 이 전 프로듀서 측이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의 결정은 신주 납입 기일인 다음 달 6일 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엄소민)

편광현 기자gh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