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전 해제 용지’ 개발사업 속도…민자 유치 관건
[KBS 강릉] [앵커]
삼척 원자력 발전소 건설 해제 용지에 에너지 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차질 없는 민간 투자 유치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근덕면 일대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지역으로 지정과 해제를 되풀이하다, 2019년 6월 최종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3년이 넘게 지나도록 이른바 '원전 해제용지'는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영희/삼척시 근덕면 : "이게 지금 이래놓고 사니까 우리는 먼지만 먹고 살잖아요. 큰 게(사업이) 들어와야 사람이 사는 게 좋겠지요."]
삼척시는 행정 절차 처리에 시일이 걸렸다며 수소와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곧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용지에 포함된 소방방재산업단지 지정 구역이 올해 상반기 해제될 전망이고, 군부대 이전 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역개발구역 지정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입니다.
[신명석/삼척시 관광개발과장 : "행정 절차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 전에는 착공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시기)는 실시설계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업비 조달입니다.
전체 사업비 2천여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천억 원 이상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또, 2차 사업으로 5천억 원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삼척시는 이달(2월) 중으로 민간 사업자 공모를 내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투자 유치 성과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아이 업고, 이 병원 저 병원” 소아 진료 공백 어떻게?
- [단독] ‘확대된’ 방첩사 시행령…‘민간 사찰’ 부활?
- 이재명, ‘尹 깡패’ 맹비난…與 “3.1절부터 방탄하나”
- 중국발 방역조치 더 푼다…‘입국 뒤 PCR’ 해제
- 22평 난방비가 200만 원? 노후 아파트 난방 설비 점검해야
- 눈치 보는 금융권…대안 ‘챌린저뱅크’ 효과 있을까?
- 합법 대출 가장한 ‘성 착취 추심’…“누구나 당할 수 있다!”
- “집도 없는데…내 경력은?”…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
- 추가 지진 후 사망자 급격히 증가…이재민 장기화로 전염병 우려
- 8K 초고화질로 담아낸 30억 년의 비밀…명품 다큐 ‘히든 어스’ 첫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