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문화공간 조성해 청년 탈울산 막아야”
[KBS 울산] [앵커]
지역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문화 기반시설 부족입니다.
그래서,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도심 곳곳에 청년 창업과 문화공간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적이지만 청년 공간이 자리 잡을 때까지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년 12월부터 7년 3개월째 울산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습니다.
한 해 6천 명 넘게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데 대부분이 20~30대 청년.
울산을 떠나는 이들은 일자리 부족과 문화시설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듭니다.
청년들의 탈울산 해법 중 하나로 빈 컨테이너를 청년 창업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춘천의 근화동396, 서울의 플랫폼 창동61처럼 젊은이들이 모여 일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
건물을 새로 짓지 않아 적은 비용에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공간의 성격도 수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배하늘/경남대 산업경영연구소 연구원 : "컨테이너를 재활용하면 청년들이 원하는 디자인, 그리고 공간이 작기 때문에 그 공간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창업, 문화공간뿐 아니라 한 곳에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갖춰 청년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야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종섭/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 회장 : "지역 청년층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데는 전부 다 공감하실 겁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재개장한 신정평화시장 청년몰처럼 지자체에서 청년 공간에 대한 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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