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현 공동대표·사내이사 모두 퇴진…사측 이사 후보에 장철혁·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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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사내 이사진은 연임 없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장철혁 CFO(최고재무책임자)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등을 제안했다.
SM 현 경영진 측은 장철혁 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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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사내 이사진은 연임 없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장철혁 CFO(최고재무책임자)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등을 제안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31일 낮 12시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22일 공시, ‘SM 3.0’ 전략 이행을 통해 2025년 별도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주가 36만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SM 현 경영진과 하이브 양측이 각각 제안한 사내이사 등 신임 경영진 선임안이 제출됐다.
SM 현 경영진 측은 장철혁 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장철혁 후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M&A 전문가다.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사내 안팎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를 대신해 SM의 미래 비전과 3.0 전략을 설명했다.
김지원 후보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홍보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친 언론·미디어 네트워크 전문가다. 20년 이상 축적한 언론, 미디어 네트워크, 팬클럽 운영경험을 활용해 SM의 IP 수익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최정민 후보 역시 20년간 SM에서 근무, 향후 SM 3.0 전략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를 담당한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등 현 사내이사 전원은 연임 없이 물러나기로 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6인을 선정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선정됐다.
SM은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 55%, 여성 이사 후보 비율 36%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인원들로 이사회 후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이사회 후보 제안과 함께 SM은 선진화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우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도록 하여 독립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주제안 안건 중 합리적 안건은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자투표제 도입과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 명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선임 등 주주 권리 보호 및 거버넌스 개선 목적의 안건은 수용했다.
또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제안하며, 기타비상무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존재하는 주주제안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 사내이사를 포함하지 않는 것도 제안했다. 독립적 사외이사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SM은 이 밖에도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해 주당 1200원을 현금 배당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임원을 대상으로 주주가치 연동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SM 3.0 실현을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이사회 개선, 정관 개정,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한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이사회 후보들이야말로 SM 3.0 전략을 실체화해 향후 3년 내 SM의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인재들이다”라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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