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렬한 교전…최소 9명 사망

김상훈 2023. 2. 22.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 도시 나블루스에 병력을 보내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서 무장세력 등 9명을 사살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부상자 최소 97명…1명 치명상·4명 위중"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거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 도시 나블루스에 병력을 보내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용의자들의 은신처인 나블루스 구시가지의 건물을 포위한 채 총격전을 벌였다.

또 이스라엘군은 타이어에 불을 붙여 연기를 피우고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최루탄과 섬광 폭탄을 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총격전 과정에서 70대 노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치명상을 입었고 4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적신월사에 따르면 수십 명은 최루 가스를 흡입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체포하려던 용의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 살해와 다수의 정착촌 공격에 개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자수 명령을 거부한 채 저항하다가 사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저항군이 적들의 범죄를 지켜보고 있으며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서 무장세력 등 9명을 사살한 바 있다.

이후 팔레스타인 청년 등이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하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됐다.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는 5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간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