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대신 대전사랑카드…저소득층 지원 집중
[KBS 대전] [앵커]
대전시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출시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름을 바꿔 새로 출시하기로 했는데 예고한 대로 일반 혜택은 대폭 축소하고 저소득층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지역화폐 명칭을 대전사랑카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2020년 출시된 온통대전은 3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이 지난해 16% 수준인 290억 원대로 줄었고 누구나 캐시백 혜택을 봤던 보편적 복지 이미지를 벗기 위해선 명칭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빈/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모두 통한다. 그리고 모두 보편적으로 진행(지원)이 된다는 측면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저희가 명칭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더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캐시백 지급 기간도 상시가 아닌 명절과 0시 축제 기간 등 한해 대여섯 번 정도로 줄어듭니다.
이 기간 일반인이 대전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월 30만 원 한도에서 캐시백 3%를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의 복지대상자가 연 매출 5억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에만 7%를 더해 최대 10%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대전시는 과거 온통대전의 경우 한 달 10만 원 이하 사용 비율은 13%에 불과한 반면 40만 원 이상 쓰는 비율이 52%에 달했고, 5억 이하 가맹점이 전체의 81%를 차지하지만, 사용 비중은 44%에 불과했다며 저소득층과 영세상인 집중 지원에 의미를 뒀습니다.
새 지역화폐가 출시돼도 기존 온통대전 카드는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고 이미 적립된 캐시백도 계속해서 쓸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다음 달부터 복지대상자들의 신청을 받아 5월부터 대전사랑카드 발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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